동네 쌍용산공원의 계단길 옆에 자리 잡은 홍자단은 지난해 여문 붉은 열매들을 여전히 매달고 겨울을 나고 있다.
기온이 영하 10도를 오르내리고, 눈도 많이 내린 추운 한겨울이지만 작은 잎들도 가지마다 붙어 있고, 꽃이 피었던 만큼 빽빽하지는 않지만 열매들도 가지마다 드문드문 달려 있다.
홍자단 열매는 새들이 좋아하니, 아마 새들이 많이 따 먹은 듯해 보인다.
홍자단(紅紫檀)은 비스듬히 누운 줄기에 양쪽으로 평평하게 가지가 난 모습이 마치 참빗이나 물고기뼈처럼 생겼고, 가지에 난 잎 겨드랑이마다 작은 붉은 꽃들이 콩알처럼 피어나는 독특한 모습의 나무이다.
홍자단은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수련사(水蓮沙), 순자목(栒刺木), 암릉자(岩楞子)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Rockspray Cotoneaster이고, 홍자단(紅紫檀)이라는 이름은 일본명을 그대로 가져다 쓴 이름이다.
[홍자단]
장미목 장미과 개야광나무속
반상록 활엽 관목, 높이 1m
잎 어긋나기, 둥근 타원형, 암록색
꽃 5~6월, 연분홍색,종모양
열매 이과, 구형, 9~10월
[홍자단]은 장미목 장미과 개야광나무속의 반상록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학명은 Cotoneaster horizontalis Decne.이다.
가지를 많이 치고 옆으로 뻗어 비스듬히 아래로 처지는 모양이며, 어린 가지는 짙은 갈색이다.
원산지는 중국인데, 해발 2,000~3,000m의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나무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근 타원형이며 암녹색이고 가죽질이며 길이는 1~4cm 정도이다.
가을에 붉게 단풍이 들어 겨울을 난다.
꽃은 5~6월에 연분홍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1~2개가 달린다.
지름은 6mm 정도이고 종모양이다.
열매는 이과이고 둥근 모양이며 지름은 5mm 정도이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종자는 보통 3개가 들어 있다.
홍자단은 열매를 오래 달고 있는 나무로도 유명한데, 다음 해 꽃이 필 때까지 달려있어 한 겨울에는 새들의 귀중한 식량이 되기도 한다.
또, 잎은 반상록이어서 겨울에도 달려 있는데, 광택이 나는 짙은 타원형의 녹색의 잎은 겨울이면 이렇게 붉은 보라색으로 변해 추위를 이겨내고 있다.
그래서 홍자단은 분재로 많이 길러지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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