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
영하 10도를 가볍게 오르내리며 한겨울의 매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 준다.
하늘과 땅을 움츠려 들게 하는 매서운 날씨이지만, 사철나무는 한 여름처럼 늘 푸른 여전한 모습이어서 더욱 돋보이는 나무이다.
무성한 초록 잎이 난 가지마다 마치 꽃이 피어난 듯 붉은 열매들이 화려하다.
초록 잎새들과 대비되어서인지 붉은 열매들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한 겨울에 피어난 어떤 꽃보다도 더 선명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사철나무 가지를 살펴보니 겨울눈이 뚜렷하다.
줄기나 가지 끝, 그리고 잎겨드랑이에 큼직하게 자라난 겨울눈들이 마치 눈을 맞추기라도 하는 듯이 마주 본다.
사철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보여주는 늘 푸른 나무여서 붙여진 이름이며, 겨울에도 푸른 나무여서 동청목(冬靑木)이라고도 부른다.
[사철나무]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상록활엽 관목, 높이 3m
수피 회백색, 작은가지 녹색
잎 마주나기, 타원형, 길이 3∼7cm
꽃 6∼7월, 녹색, 취산꽃차례
열매 삭과, 10월, 붉은색
[사철나무]는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의 상록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학명은 Euonymus japonicus Thunb.이다.
수피는 회백색이며 털이 없고 작은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두꺼우며, 길이는 3∼7cm이다.
잎자루 길이는 5∼12mm이다.
꽃은 6∼7월에 연 노란빛 녹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녹색 잎 사이에 피는 작은 녹색 꽃이어서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
열매는 삭과이며 10월에 익고, 종자는 4개로 갈라지며 붉은색이다.
요즘처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 붉은 열매가 달린 사철나무는 더욱 눈에 띄는 나무이다.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욤나무(Diospyros lotus) (24.1월) (0) | 2024.01.16 |
---|---|
홍자단(Cotoneaster horizontalis Decne) (24.1월) (1) | 2024.01.06 |
산수국(Hydrangea serrata f. acuminata) (23.12월) (0) | 2023.12.18 |
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23.11월) (0) | 2023.11.15 |
물박달나무(Betula davurica) (23.11월) (0) | 202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