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사철나무(Euonymus japonicus Thunb) (23.12월)

buljeong 2023. 12.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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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나무(2023.12.17. 마포)


요즘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다.
영하 10도를 가볍게 오르내리며 한겨울의 매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 준다.
하늘과 땅을 움츠려 들게 하는 매서운 날씨이지만,  사철나무는 한 여름처럼 늘 푸른 여전한 모습이어서 더욱 돋보이는 나무이다.
무성한 초록 잎이 난 가지마다 마치 꽃이 피어난 듯 붉은 열매들이 화려하다.
초록 잎새들과 대비되어서인지 붉은 열매들이 더욱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한 겨울에 피어난 어떤 꽃보다도 더 선명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사철나무(2023.12.17. 마포)


사철나무 가지를 살펴보니 겨울눈이 뚜렷하다.
줄기나 가지 끝,  그리고 잎겨드랑이에 큼직하게 자라난 겨울눈들이 마치 눈을 맞추기라도 하는 듯이 마주 본다.
사철나무는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보여주는 늘 푸른 나무여서 붙여진 이름이며, 겨울에도 푸른 나무여서 동청목(冬靑木)이라고도 부른다.

사철나무(2023.12.17. 마포)


[사철나무]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상록활엽 관목, 높이 3m
수피 회백색, 작은가지 녹색
잎 마주나기, 타원형, 길이 3∼7cm
꽃 6∼7월, 녹색, 취산꽃차례
열매 삭과, 10월, 붉은색


[사철나무]는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의 상록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학명은 Euonymus japonicus Thunb.이다.
수피는 회백색이며 털이 없고 작은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두꺼우며, 길이는 3∼7cm이다.
잎자루 길이는 5∼12mm이다.
꽃은 6∼7월에 연 노란빛 녹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녹색 잎 사이에 피는 작은 녹색 꽃이어서 눈에는 잘 띄지 않는다.
열매는 삭과이며 10월에 익고, 종자는 4개로 갈라지며 붉은색이다.
요즘처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 붉은 열매가 달린 사철나무는 더욱 눈에 띄는 나무이다.

사철나무(2023.12.17.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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