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숲길공원에 하얗고 큰 꽃송이들이 아래로 휘어진 채 주렁주렁 달렸다. 하얀 큰 꽃뭉치가 옆으로 휘어져 내려 마치 고개를 푹 숙이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듯하다. 뜨겁고 무더운 여름에 가장 늦게 피는 수국이라 반갑기도 하거니와 땀 흐르는 산책길을 웃게 해주니 고맙다. 관목이어서 키도 크지 않은데, 줄기 끝의 꽃송이들이 사방으로 아래로 휘어져 피어나니 어느 쪽에서 보아도 하얀 꽃송이들이 주청주렁 달렸다. 수국이 본디 나무이고 풀종류의 수국이 없다보니 나무수국이라는 이름은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 같지 않아 보인다. [나무수국]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3m 잎 마주나기, 3장 돌려나기,톱니 꽃 7∼8월, 지름 25cm, 원추꽃차례, 열매 삭과, 타원형, 9~10월 [나무수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