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로 들어서면 바람을 타고 솔향이 한가득하게 풍겨온다. 지난해 10월 중순의 시원스런 날씨는 아침 산책하기에 안성마춤이었다. 뒷산은 큰 소나무들이 대부분이어서 울긋불긋하게 단풍들어가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지만, 한참을 걷노라니 갑자기 붉은빛의 고로쇠나무 단풍이 발길을 붙잡는다. 소나무들 사이로 쏱아지는 아침 햇살을 받아 더욱 붉게 빛이 나는 모습이 눈에 띄기고 하거니와 아름답기 그지 없다. 고로쇠는 뼈에 이롭다는 의미의 골리수(骨利樹)라는 한자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고로쇠나무]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0m 잎 마주나기, 장상, 5갈래 꽃 잡성, 4∼5월, 연노란색 열매 시과, 9월 [고로쇠나무] 무환자나무목 단풍나무과 단풍나무속의 낙엽활엽 교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