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야산 능선 자락에 하얀 X자 모양의 하얀 꽃송이들이 불어오는 바람결에 살랑댄다.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으아리 꽃이 하얗게 피었다. 덩굴성 식물인 으아리는 줄기를 뻗어 나가며 자라는데, 땅이 척박해서인지 잘 자라지 못한 모습이고, 줄기를 따라 여기저기 듬성듬성 꽃이 피었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꽃잎이 아니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다. 으아리는 줄기가 연약하게 보여 쉽게 끊을 수 있을 듯 보이나 손으로 잡아채면 줄기가 쉽게 끊어지지않고 살을 파고들어 '으아~악'하는 비명을 질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으아리의 열매가 응어리진 팔랑개비처럼 생겼다고 하여 응어리 → 응아리 → 으아리로 변했다고도 한다. [으아리]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 초본성 낙엽덩굴나무,길이 1~5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