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 설사 2

이질풀(Geranium thunbergii Siebold & Zucc) (23.9월)

강릉솔향수목원을 찾아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변화에 따른 식물들의 식생을 살펴 보았다. 아직 가을 꽃들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으나 조금 걸어 올라가다보니 문득 붉은 빛깔의 자잘한 꽃들이 눈에 들어 온다. 비스듬히 누워 자란 줄기에 자그마한 붉은 꽃을 피웠다. 아직 국화류의 꽃들이 피지 않은 허전한 틈을 이질풀이 붉은꽃을 피워 그나마 조금 채워 주고 있다. 이질풀은 설사를 일으키는 이질에 효과가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질풀]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 쥐손이풀속 여러해살이풀, 길이 50~100㎝ 잎 마주나기, 장상열편, 열편3~5개 꽃 8~9월, 연홍색 백색 열매 삭과, 길이2cm, 종자 5개 [이질풀]은 쥐손이풀목 쥐손이풀과 쥐손이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길이는 50~100cm..

2023.09.13

마름모꼴, 마름(Trapa japonica Flerow) (23.9월)

경포호수의 가시연습지 옆의 작은습지에는 마름들이 한 가득이다. 습지위로 난 데크 산책로로 들어서면 데크 아래로 마름을 바로 내려다 볼 수 있다. 방사상으로 펼쳐진 마름들은 마치 작은 방석들을 연이어 펼쳐 놓은 듯한 모습으로 물 위를 점령했다. 잘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하얀 꽃 한 두송이가 중앙부분에 피어 있다. 마름의 크기에 비해 꽃은 정말 작아 보인다. 마름의 잎이 마름모꼴을 하고 있어 마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마름 잎의 모습에서 마름모가 유래 되었다고 한다. 또, 마름은 오래된 우리말 식물 이름으로 말과 음(엄)의 합성어인데, '말'은 크고 억세다는 의미를 갖는 접두사이거나 물속에 사는 식물을 가리키는 통칭을 의미하고, '음(엄)'은 열매를 뜻하는 옛말이다. 즉, 마름은 '열매가 달리는 물속에 ..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