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과 4

산수유(Cornus officinalis Siebold & Zucc) (24.3월)

산수유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마다 노란 꽃망울을 층층이 매달듯이 피어나고 있다.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송이송이 마치 장식을 해 놓은 것만 같다. 산수유는 잎이 나오기도 전에 샛노란 꽃을 피워내 벌과 나비를 부르며 오는 봄을 맞이 한다. 아직 잎이 나지 않아 우중충한 분위기의 나무들에 노란 빛깔이 스며들며 천천히 잠에서 깨어나고 있는 것만 같다.옛날에는 산수유나무는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수익이 나는 귀한 몸이어서 '대학나무'라고도 불렸다. 수유(茱萸)는 茱는 열매가 빨갛게 익는다는 의미이고, 萸는 열매를 생으로 먹을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산수유는 산에서 자라는 수유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산수유]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5~12m 잎 마주나기, ..

나무 2024.03.24

흰말채나무(Cornus alba L) (23.4월)

흰말채나무는 가지가 붉은색이어서 이름과는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가지의 속이 희고, 열매도 흰색이며, 키 큰 교목인 말채나무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흰말채나무] 산형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타원형, 길이 5∼10cm 꽃 5∼6월,노랑빛 흰색,취산꽃차례 열매 핵과, 타원형, 8∼9월, 흰색 [흰말채나무]는 산형목 층층나무과 층층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오래된 줄기의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가지는 붉은색이어서 중국에서는 홍서목(紅瑞木)이라 부른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 모양이며, 길이는 5 ∼ 10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나며 잔털이 있다. 잎자루 길이는 1∼2cm이고, 6쌍의 측맥..

나무 2023.04.26

금식나무(Aucuba japonica f. variegata) (23.4월)

잎에 금가루를 뿌린듯 금빛 얼룩이 인상적인 금식나무가 꽃을 피웠다. 꽃은 암수딴그루인데, 이곳에는 암나무여서 잎속에 숨은 듯 슬쩍 엿보이는 암꽃만 피웠다. 식나무는 일년내내 늘 푸르름이 살아있는 생생한 나무, 즉 생나무라 불리다가 싱나무가 되었고, 다시 식나무로 불려졌다. 금식나무는 금빛이 나는 식나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원예종이다. [금식나무]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식나무속 상록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타원상 난형, 금빛 반점 꽃 암수딴그루, 3∼4월, 원추꽃차례 열매 핵과, 타원형, 붉은색, 10월 [금식나무]는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식나무속의 상록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일년생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고 광택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상 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피침형..

나무 2023.04.15

흰말채나무(Cornus alba L) (23.1월)

하늘을 향해 붉은 가지들을 쭉쭉 뻗고 한 겨울의 강추위를 이겨내고 있는 흰말채나무가 오늘따라 더욱 붉어 보인다. 흰말채나무의 가지들이 마치 붉은 물감을 칠한 듯 빨갛게 빛이 난다.가지마다 아직 떠나지 못한 잎새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바짝 말라버린 꽃송이들도 매달려 있다. 지난 늦가을에는 어이 없게도 봄인줄 알았는지 꽂이 피어나 어리둥절하게 만들더니, 요즘은 낙엽지지 않는 바짝 마른 잎사귀들을 아직도 달고 있어 당황스럽기만 하다.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고온현상을 보여 봄인줄 알고 꽃을 피우더니,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며 그대로 얼어 버린 듯하다. 그래서 시간이 그대로 멈추었나 보다.흰말채나무는 가지가 붉은색이어서 이름과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가지의 속이 흰색이고, 또 열매도 흰색이며, 키가 큰 교목..

나무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