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내린 비가 그치고 난 아침에 둘러본 동네 꽃밭은 우후죽순이 따로 없다. 여기저기서 쑥쑥 솟아오르는 초목들이 싱그럽다. 꽃밭 한 켠에서 때마침 정향풀이 다발로 자라나 줄기 끝마다 꽃을 예쁘게 피워내어 5월에 화답하고 있다. 줄기 끝마다 하늘빛의 별들이 무더기로 내려 앉은 것만 같다. 하늘빛깔의 꽃색이 그리 흔한 색은 아니어서 다소 신비로와 보인다. 정향풀은 5월에 피는 하늘빛의 꽃모양이 옆에서 보면 고무래 정(丁)자를 닮은 모습처럼 보여 정자초(丁字草)라고도 불렀는데, 정향나무에 빗대어 풀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향풀] 용담목 협죽도과 정향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80cm 잎 어긋나기, 마주나기, 밋밋 꽃 5월, 하늘색, 취산꽃차례 열매 골돌과, 길이 5cm, 7월 [정향풀]은 용담목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