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을 따라 오르다보니 여기저기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어우러져 가을 산이 제법 아름다워 보인다. 붉은 단풍이나 노란단풍을 따라 시선이 모이는 곳에는 으레 단풍나무들이 서 있다. 옛길가에는 당단풍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반정에 가까워지니 붉은색이나 노란색 등 여러가지 색깔로 당단풍나무들이 가을을 물들였다. 도시에서는 대개 단풍나무들이었는데, 이곳 대관령에는 높은 산지에 주로 사는 당단풍나무들이 대부분이다. 무르익은 붉고 노란 단풍은 마치 나무에 꽃이 피어 난 듯 화려해 보인다. 대관령 산자락이 한편은 붉은빛으로 그리고 또 한편은 또는 노란빛으로 하루가 다르게 점점 진하게 채색되어 간다. 당단풍나무(唐丹楓)는 당나라에서 유래된 식물로 여겨 붙여진 이름이지만 우리나라 자생식물이어서 이는 잘못 붙여진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