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을 지나고 있는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동해바닷가 솔숲은 여전히 찬바람이 윙윙댄다. 지난해 10월에 보았던 참싸리도 잎을 몇개 달고 있지만 곧 새순이 돋을 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릉 강문바닷가 솔숲에서 붉은 자줏빛 꽃을 피운 참싸리를 만났다. 보통 산에서 보던 참싸리나무 인데, 바닷가 모래밭에서 만날 줄은 생각 못했다. 싸리는 사립문을 만드는 나무인 "살', 즉 "가는 나무'라는 뜻인데, '살'에서 '살이'로, 그리고 '싸리'로 변했다. 참싸리는 줄기가 굵게 자라는 진짜 싸리라는 이름이다. [참싸리] 장미목 콩과 싸리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잎 어긋나기, 3출겹잎, 밋밋 꽃 7∼8월, 홍자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달걀모양, 10월 [참싸리]는 장미목 콩과 싸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