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수 옆으로 만들어진 가시연습지 옆의 작은습지에 물옥잠이 한창 하늘빛 꽃을 피우고 있고, 바로 옆으로 이어진 작은 수로를 따라 참통발이 금빛으로 빛나는 노란 꽃을 피우고 낚시중이다. 참통발의 노란꽃은 어여쁘고 연약해 보이지만 사실 참통발은 수생 식충식물이다. 줄기와 이어진 실같은 잎에 많은 통발을 설치하고 수로를 따라 이동하는 작은 벌레나 작은 물고기를 노리고 있다. 대부분의 식충식물들은 공기 중에 돌아 다니는 벌레를 잡는 것이 보통인데, 참통발은 이와는 달리 물속에서 포낭충이라는 벌레잡이 주머니를 통해 벌레를 잡아먹는 독특한 식물이다. 참통발은 어구인 통발같은 포낭충으로 물고기나 곤충을 가두어 잡는 통발을 닮았고, 통발보다는 좀 더 낫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참통발] 통화식물목 통발과 통발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