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로 고가정원이 붉게 물들었다.
패랭이꽃들이 피워낸 붉은 빛깔의 꽃들이 화분에 촘촘히 박혔다.
아직 키가 자라지도 못해 잔디처럼 지면을 겨우 덮었는데, 짧은 가지 끝마다 꽃들이 달렸다.
고가정원이라서 그런지 세력이 왕성해 보이지는 않는다.
패랭이꽃은 거꾸로 뒤집으면 옛날 서민들이 쓰던 대나무나 짚 등으로 만든 둥근 모양의 납작한 모양인 패랭이 모자와 닮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순정, 기다림'이다.





[패랭이꽃]
중심자목 석죽과 패랭이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cm
잎 마주나기, 선형, 피침형, 밋밋
꽃 6∼8월, 붉은색, 가지끝 1개씩
열매 삭과, 원통형, 9∼10월

[패랭이꽃]은 중심자목 석죽과 패랭이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cm 정도이다.
학명은 Dianthus chinensis L.이다.
속명 Dianthus는 그리스어의 Dios (신)과 anthos(꽃)의 합성어이며, 종명 chinensis는 '중국의'라는 뜻의 라틴어 형용사이다.
다른 이름으로 꽃패랭이꽃, 석죽, 석죽화, 패랭이, 석죽화, 대란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China Pink이다.
패랭이꽃의 중국 이름은 석죽(石竹, Shízhú)인데, "돌 석石) + 대나무 죽(竹)"이지만, 실제로는 대나무와는 관련이 없고, 패랭이꽃을 지칭하는 고유 명칭이다.



줄기는 빽빽이 모여나며 가지를 친다.
잎은 마주나고 선형 또는 피침형이며 밑부분은 원줄기를 둘러싼다.
길가는 3-4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없다.
꽃은 6∼8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원통형이고 길이는 2cm 정도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며 끝이 얕게 갈라지고 짙은 무늬가 있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원통형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9∼10월에 익는다.



















패랭이꽃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카네이션의 어머니이다.
카네이션은 중국산 석죽을 미국에서 개량해 꽃송이를 키우고 빛깔도 여러 가지로 만든 원예종이다.
어버이날에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로 선물하는 꽃인 카네이션의 꽃말은 '사랑, 어머니의 사랑, 감사'이다.
1907년 미국의 Anna Maria Jarvis라는 여성이 자신의 어머니가 카네이션을 좋아하여 5월 둘째 주 일요일에 어머니께 카네이션을 선물한 것이 훗날 미국과 캐나다의 어머니날에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드리는 전통이 되었고, 이게 한국에도 전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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