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나무목 5

머루(Vitis coignetiae Pulliat ex Planch) (24.7월)

만리동쪽에서 연결되는 서울로7017 서울고가 정원으로 들어서면 바로 머루덩굴을 만나게 된다. 지난 5월에 꽃송이들이 많이 피더니 가지마다 아래로 늘어뜨린 머루송이들이 빽빽하게 달렸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렸다. 알알이 여물어가는 송이들이 아직 초록빛깔이니 검은빛으로 먹음직스럽게 익으려면 적어도 한 달은 더 기다려야겠다. 머루는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의 노랫말처럼 민초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과실이다. 진한 자주색으로 잘 익은 머루는 신맛이 나며,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해 주고, 칼슘, 인, 비타민 C가 들어있어 면역력을 개선해 주며, 골다공증과 골연화증 완화나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나무 2024.07.27

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tricuspidata (Siebold & Zucc.) Planch) (24.6월)

서울역7017 정원길의 담쟁이덩굴이 한동안 꽃망울만 맺고 있더니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다. 빽빽하게 달린 커다란 잎 사이에 자잘한 꽃들을 숨겨 놓는데, 줄기를 따라 옹기종기 꽃송이들이 피어나고 있다. 미국담쟁이덩굴 꽃에는 씨방과 암술대에 붉은빛이 도는데 비해 담쟁이덩굴믄 연녹색이어서 구별된다. 담쟁이덩굴은 꽃이 피어도 꽃색이 잎과 비슷한 색이어서 때맞추어 잘 들여다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뒤덮은 커다란 잎사귀들속에 작은 꽃들을 숨겼다고나 할까? 담쟁이덩굴은 담에 기어오르며 사는 덩굴이란 의미의 우리말로 울타리의 ‘담’과 접미사 ‘장이’의 합성어인데, ‘담에 붙어사는 놈’이란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담쟁이덩굴을 영어로 Boston Ivy라고 부르는데, 이는 동아시아의 담쟁이덩굴이 미국으..

나무 2024.06.24

미국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quinquefolia (L.) Planch.) (24.6월)

서울로7017 하늘정원길에 담쟁이덩굴 옆에 미국담쟁이덩굴이 왕성하게 줄기를 뻗어나가며 곳곳에 꽃송이를 드리웠다. 줄기를 따라 송이송이 피어나고 있는 사이에 벌써 씨알이 맺히는 송이도 눈에 띈다. 담쟁이덩굴은 무성한 잎사이에 자잘한 꽃을 숨겨 놓았다면, 미국담쟁이덩굴은 겉으로 드러나게 잎 위로 꽃을 피운다. 담쟁이덩굴 꽃에는 씨방과 암술대가 황녹색인데 비해 미국담쟁이덩굴은 붉은빛이어서 구별된다. 담쟁이덩굴은 담을 기어오르는 덩굴녀석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인데, 미국담쟁이덩굴은 원산지가 미국이라는 의미이다. [미국담쟁이덩굴] 갈매나무목 포도과 담쟁이덩굴속 낙엽 활엽 덩굴나무, 길이 10m 잎 어긋나기, 장상 겹잎, 톱니 꽃 6~7월, 연녹색, 취산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흑색, 8~10월 [미국담쟁이덩굴..

나무 2024.06.24

머루(Vitis coignetiae Pulliat ex Planch) (24.5월)

만리동쪽에서 연결되는 서울로7017 하늘정원에는 포도와 머루가 사이좋게 나란히 자라고 있다. 포도덩굴은 세력이 미약해보이는 반면 머루덩굴은 좀더 왕성해 보인다. 한창 피어나는 꽃송이들이 많이 보인다. 머루는 산포도의 총칭으로 과실을 식용하는 머루속과 식용할 수 없는 개머루속으로 크게 구분된다. 머루는 멀위, 머래, 머루로 불리어 왔다. 머루는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보이듯 우리네 생활과 밀접한 식물이다. [머루] 갈매나무목 포도과 포도속 낙엽 활엽 덩굴식물, 길이 10m 잎 어긋나기, 심장형 원형, 톱니 꽃 5월~7월, 황록색, 원추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흑자색, 9-10월 [머루]는 갈매나무목 포도과 포도속의 낙엽 활엽 덩굴식물이며, 길이는 10m 정도이다. 학명은 Vitis coignetiae P..

나무 2024.05.25

포도(Vitis vinifera L) (24.5월)

만리동쪽에서 연결되는 서울로7017 하늘정원에는 포도와 머루가 사이좋게 나란히 자라고 있다. 포도덩굴은 세력이 미약해보이는 반면 머루덩굴은 좀더 왕성해 보인다. 포도꽃이 거의 끝물인것같아 보이고, 벌써 작은 알갱이 같은 열매들이 이슬처럼 맺혔다. 포도는 박트리아어에서 포도주를 의미하는 budāwa 또는 *bādāwa가 어원이며, 이 이름이 중국으로 건너와 buo dau로 발음이되고, 이것이 우리나라로 전해저 포도라는 이름이 되었다. [포도] 갈매나무목 포도과 포도속 낙엽 활엽 덩굴식물, 길이 3m 잎 어긋나기, 원형, 3-5갈래, 톱니 꽃 6월, 황록색, 원추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흑자색, 8-9월 [포도]는 갈매나무목 포도과 포도속의 낙엽 활엽 덩굴식물이며, 길이는 3m 정도이다. 학명은 Vitis..

나무 2024.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