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머루(Vitis coignetiae Pulliat) (24.7월)

buljeong 2024. 7. 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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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2024.07.25. 서울로7017)


만리동 쪽에서 연결되는 서울로7017 서울고가 정원으로 들어서면 바로 머루덩굴을 만나게 된다.
지난 5월에 꽃송이들이 많이 피더니 가지마다 아래로 늘어뜨린 머루송이들이 빽빽하게 달렸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렸다.
알알이 여물어가는 송이들이 아직 초록빛깔이니 검은빛으로 먹음직스럽게 익으려면 적어도 한 달은 더 기다려야겠다.

머루(2024.07.25. 서울로7017)


머루는 고려가요인 청산별곡의 노랫말처럼 민초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과실이다.
진한 자주색으로 잘 익은 머루는 신맛이 나며,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해 주고, 칼슘, 인, 비타민 C가 들어있어 면역력을 개선해 주며, 골다공증과 골연화증 완화나 피부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 시력 보호, 항산화 작용의 효과가 있다.
머루는 멀위, 머래, 머루 등으로 불리어 왔다.

머루(2024.07.25. 서울로7017)


[머루]
갈매나무목 포도과 포도속
낙엽 활엽 덩굴식물, 길이 10m
잎 어긋나기, 심장형 원형, 톱니
꽃 5~7월, 황록색, 원추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흑자색, 9-10월


[머루]는 갈매나무목 포도과 포도속의 낙엽 활엽 덩굴식물이며, 길이는 10m  정도이다.
학명은 Vitis coignetiae Pulliat ex Planch.이다.
다른 이름으로 Crimson Glory Vine, 산머루, 산포도 등으로 불린다.
수피는 적갈색이나 1년생 가지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는 12~30cm이고 심장형 또는 원형이며 5개로 얕게 갈라지고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길이 10~50cm의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장과이고 구형이며 지름은 8mm 정도이고, 9-10월에 흑자색 송이로 아래로 처지며 성숙한다.
머루송이는 포도송이보다는 작아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여서 아담한 편이다.
알알이 빈틈없이 빼곡하게 달린 머루송이들이 회색빛 도심에 결실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머루(2024.07.25. 서울로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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