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부용(Hibiscus mutabilis) (24.7월)

buljeong 2024. 7. 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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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2024.07.03. 서울로7017)


서울로7017 정원길에 유난히 크고 화사한 꽃들이 활짝 웃는 얼굴로 지나는 사람들을 반긴다.
부용이다.
얼핏 무궁화를 닮은 듯한 모습이고, 또 접시꽃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들 꽃보다는 크기가 훨씬 커 보인다.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부용은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꽃나무이다.
부용은 아침저녁으로 꽃 색상이 조금씩 바뀌는 마술도 부린다.
아침에는 흰색과 연분홍색으로 피다가 오후에는 분홍색이 되고, 저녁에는 붉은색으로 변하며, 밤이 되면 지는 꽃이다.
부용은 연꽃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에서는 목부용(木芙蓉)이라 한다.

부용(2024.07.03. 서울로7017)


[부용]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3m
잎 어긋나기, 3∼7갈래 원형, 톱니
꽃 7∼10월, 연적색, 지름10∼13cm
열매 삭과, 구형, 10~11월


[부용]은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의 낙엽 활엽 관목 또는 소교목이며, 높이는 1∼3m이다.
학명은 Hibiscus mutabilis L이다.
이명으로 Confederate rose, Changing rose, 목부용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에는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3∼7개로 갈라지는 둥근 모양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10∼20cm로 비슷하다.
갈래조각은 끝이 뾰족한 난상 삼각형이고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털과 잔돌기가 있어 거칠고, 뒷면에는 흰빛깔의 털이 빽빽하다.
꽃은 7∼10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지름은 10∼13cm이고, 꽃자루 길이는 10cm 정도이다.
꽃받침은 중간까지 5개로 갈라진다.
포는 8~10개이고 선형이며 꽃받침보다 길다.
열매는 삭과이고 노란 털이 빽빽한 구형이며 지름은 2.5cm 정도이고, 10~11월에 익는다.
종자는 길이 2mm 정도이고 검은 갈색이며 뒷면에 흰색의 긴 털이 있다.

부용(2024.07.03. 서울로7017)


부용은 그동안 원산지가 중국으로 알려져 왔지만 제주도 서귀포에도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키가 3m까지 자라기도 하는 부용은 꽃이 많이 피어 나무를 온통 뒤덮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당당하고 웅장하다.
대형으로 자라는 나무이지만 가지들은 초본성을 가진 점이 이채롭운 모습이다.
부용꽃에는 해열, 냉혈의 효능이 있고, 뿌리의 껍질은 해독, 해열, 관절염, 늑막염 등에 약재로 쓰고 있다.
꽃말은 '매혹, 행운은 반드시 온다'이다.

부용(2024.07.03. 서울로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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