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2

개망초(Erigeron annuus (L.) Pers) (23.6월)

서양톱풀이 하얗게 피어난 곳에 개망초도 함께 어우러져 흐드러지게 피었다. 하얗고 어여쁜 꽃인데 이름이 좀 거칠어 보인다. 아이들은 이 꽃을 계란꽃이라 부른다는데. 꽃 모양이 마치 계란 프라이처럼 생겨서 그렇게 부른다 한다. 아주 타당한 이름같다. 개망초는 망초와 함께 일제 식민지 시절에 열차 레일을 개설할 때 들여 온 나무에 붙어 들어왔다고 한다. 나라가 망할 때 쯤 나타나 전국에 퍼졌고, 농사를 망치는 새로운 잡초여서 망국초라 불렀고 왜풀이라고도 불렀다. 개망초는 Daisy fleabane으로 불리는데 fleabane 은 벼룩을 구충한다고 믿어 붙여진 이름이다. [개망초] 초롱꽃목 국화과 개망초속 두해살이풀, 높이 30∼100cm 뿌리잎 로제트형, 난상피침형, 톱니 줄기잎 어긋나기, 피침형 꽃 6∼9월..

2023.06.14

로제트 식물들의 겨울나기 (Rosette Plant) (23.1월)

지나는 길가에 문득 푸른 잎을 펼치고 추운 겨울을 나고 있는 풀들을 만나곤 해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한다. 튼튼한 줄기를 가진 나무도 아니면서 연약해 보이는 작은 풀들이 얼어 죽지 않고 어떻게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맹추위를 견뎌낼 수 있을까? 이렇게 추운 겨울에 잎을 땅에 바짝 붙여 겨울을 나는 식물들을 로제트라고 한다. 로제트 (rosette)란 장미꽃 모양을 말한다. 방석처럼 펼쳐진 모양이라 방석식물 이라고도 한다. 아주 짧은 줄기에서 잎이 돌려나듯 수평으로 나오고, 땅바닥에 모양이다. 보통 가을에 싹이 터 겨울을 나야 하는 두해살이풀이나 여러해살이 풀이 로제트 형태를 보인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칭개, 냉이, 서양민들레, 씀바귀, 질경이, 엉겅퀴, 꽃마리, 뽀리뺑이 등이 대표적인..

생각대로 視線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