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의 가시연습지와 연꽃습지사이의 작은습지에 물옥잠들이 청자색 꽃송이들을 활짝 피워내 오가는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늘 빛이 담긴 습지 연못에 피어 난 하늘 빛 물옥잠 꽃은 마치 하늘에 핀 꽃인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이 어여쁜 물옥잠꽃을 보기 위해 한 시간을 기다렸다. 해가 뜨고 나서도 7시까지 물옥잠은 활짝 피지 않았다. 한참을 기다려 햇살이 비춰지자 그때서야 꽃송이들이 활짝 열린다. 뿌리는 물속 진흙속에 묻고 줄기마다 솟아오른 꽃송이들의 푸른 빛은 아쉬운 여름하늘 빛깔을 담아서 그런지 정말 아름답다. 물옥잠은 주로 수심이 낮은 연못이나 습지에 사는데, 특히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진흙바닥을 좋아한다. 물옥잠은 잎이 옥잠화를 닮았고 물에서 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물옥잠] 분질배유목 물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