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목 박과 4

호박(Cucurbita moschata Duchesne) (23.10월)

가을이 깊어가는 동네 산책길을 걷다보니 밭둑가 이곳저곳에 호박넝쿨들이 호박을 키우며 막바지 가을 채비를 재촉 하는 듯 하다. 보통 사람 얼굴만큼 큼직한 잎사귀들을 펄럭이며 그 사이사이에 황금빛의 큼직한 꽃송이들을 여기저기 피웠다. 큼직하고 멋스럽게 핀 종모양의 호박꽃은 사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참 아름답고 기품이 느껴지는 꽃이다. 호박가족이 모여있는 호박속(Curcurbita)에는 12~13종이 있으며, 모두 북미 및 남미 지역이 원산지이고 멕시코가 중심지이다. 가장 많이 재배하는 종은 큰호박(C. maxima Duchesne), 호박(C. moschata Duchesne), 애호박(C. pepo L.) 이다. 호박은 9,000년 전부터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재배한 아주 오래된 작물로 15세기에 유럽으로 전..

2023.10.15

수세미오이(Luffa cylindrica) (23.8월)

경포호수로 이어지는 난설헌로를 지나다 감자탕집 텃밭에서 팔뚝만한 수세미오이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모습을 만났다. 줄기를 따라 노란 꽃들도 별처럼 피었다. 보통 수세미로 알고 있지만 정식 이름은 수세미오이이다. 수세미오이는 설거지할 때 사용하는 수세미를 만드는 오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수세미오이] 박목 박과 수세미오이속 한해살이 덩굴식물, 길이 15m . 잎 어긋나기, 장상, 5∼7개갈래 꽃 1가화, 8~9월, 노란색 열매 장과, 원통형, 10월, 녹색 [수세미오이]는 박목 박과 수세미오이속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며, 길이는 15m 정도이고, 원산지는 열대 아시아이다. 학명은 Luffa cylindrica (L.) M.Roem.이다. 이명으로 Dishcloth gourd, Smooth Loofa..

2023.08.21

노랑하늘타리(Trichosanthes kirilowii) (23.8월)

아파트 화단에 노랑하늘타리가 하얀 꽃송이를 피워냈다. 아침인데도 꽃잎을 닫지 않고 아직 꽃이 피어 있다. 특별히 나를 위해 피고 있는 것만 같아 고마운 마음이 든다. 노랑하늘타리는 주로 제주도와 흑산도 등 주로 남부지방에 자생하며 잎이 얕게 갈라지고 열매가 달걀모양이며 노란색인 특징이다. '노랑'과 '하늘타리'의 합성어로 하늘타리를 닮았는데 열매가 노란색이어서 노랑하늘타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노랑하늘타리] 박목 박과 하늘타리속 여러해살이풀 잎 어긋나기, 5각상 심장형, 3-5갈래 꽃 7~8월, 암수딴포기, 흰색 열매 장과, 난형, 노란색 [노랑하늘타리]는 박목 박과 하늘타리속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이며, 원산지는 한국 등 동아시아다. 학명은 Trichosanthes kirilowii var. japoni..

2023.08.10

하늘타리(Trichosanthes kirilowii Maxim) (23.7월)

하늘타리 꽃은 저녁에 피기 시작해 다음날 아침에는 오므라들어 낮에는 오무린 꽃을 본다. 달맞이꽃처럼 벌과 나비 보다는 나방같은 야행성 곤충들에게 신세를 지는 꽃이다. 하늘타리는 덩굴이 하늘로 높이 올라가고 열매가 다래를 연상시켜서 하늘과 다래를 합성해 하늘다래가 되었다가 하늘타리로 변형된 이름이다. 하늘타리 속명 trichosanthes는 머리카락 같은 꽃이라는 의미인데, 그리스어로 머리카락이란 뜻의 trix와 꽃이란 뜻의 anthos가 합성된 이름이다. [하늘타리] 박목 박과 하늘타리속 다년생 덩굴식물, 길이 10m 잎 어긋나기, 장상, 5~7갈래 꽃 이가화, 7~8월, 흰색 열매 오렌지색, 원형, 지름 7㎝ [하늘타리]는 박목 박과 하늘타리속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며, 덩굴 길이는 10m 정도이다. ..

202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