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 원산 3

유카(Yucca gloriosa L.) (23.11월)

경포호수를 한바퀴 도는 산책길 옆으로 키 큰 꽃송이들이 구경이라도 하는듯 긴 목을 빼고 지나는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 호수와 호수광장 사이의 길가에 자리잡은 이꽃들은 지극히 이국적인 모습으로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멀리 북아메리카에서 온 유카이다. 줄기를 따라 사방으로 솟아 난 잎들이 탐스러워 보이는 듯해 보이지만 잎끝이 날카로운 창끝같아 찔리기 쉬워서 가까이 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꽃들이 아래로 고개를 숙이고 있어 찔리더라도 다가가서 들여다 보게 된다. 떠오르는 햇살을 받아 불 밝히듯 호롱불을 다닥다닥 매달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몽실몽실 피어나고 있다. 유카의 속명 Yucca는 아이티섬의 지역명인데, 이 이름을 그대로 속명과 국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유카] 백합목 용설란과 유카속 상록관목, 높이 ..

나무 2023.11.11

루드베키아, 원추천인국(Rudbeckia bicolor Nutt) (23.9월)

가을로 접어드니 바야흐로 결실의 계절을 맞나 보다. 이곳 저곳에서 한 해의 결실들이 잘 여물어 간다. 한 여름에 아파트 화단 한 쪽에서 황금빛 꽃송이를 피웠던 루드베키아에 검은빛 열매들이 달렸다. 가지 끝마다 둥그런 검은색 골무를 쒸워 놓은 듯 올망졸망 하다. 아직도 노란색 꽂들이 남아 있는데, 여름에 피었던 꽃들보다 현저하게 작아 보이는 꽃들이 피었다. 북아메리카 원산의 루드베키아는1959년에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 왔다고 한다. 우리말로 원추천인국으로 부르는데, 이는 통상화가 원뿔모양으로 자라는 천인국(天人菊)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루드베키아] 초롱꽃목 국화과 원추천인국속 한해, 여러해살이풀, 높이30∼60㎝ 잎 어긋나기,긴타원형,길이3∼8cm 꽃 6~8월, 노란색, 두상화 열매 수과,검은색..

2023.09.27

플록스(Phlox), 풀협죽도(Phlox paniculata L) (23.7월)

아파트 정원의 키큰 팽나무 아래에 풀협죽도가 줄기 꼭대기에 풍성한 꽃뭉치를 피워내기 시작했다. 연일 비가 내리는 지겨운 장마철에 고운 꽃을 피워나고 있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협죽도(夾竹桃)는 유도화라고도 부르는 나무인데, 줄기가 좁은 대나무를 닮았고 복숭아와 비슷한 꽃이 핀다는 의미의 이름이다. 풀협죽도는 협죽도와 비슷한 꽃이 피는 풀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풀협죽도] 통화식물목 꽃고비과 풀협죽도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m 잎 마주나기, 3장 돌려나기, 피침형 꽃 7∼8월, 흰색 등, 원추꽃차례 열매 삭과, 둥근 난형 [풀협죽도]는 통화식물목 꽃고비과 풀협죽도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m정도이다. 학명은 Phlox paniculata L.이다. 이명으로 플록스(Phlox), 협죽초라..

202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