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목 5

애기똥풀(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23.4월)

동네 공원과 아파트 담장 사이에 애기똥풀들이 노란 꽃송이를 터트리고 오가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구석진 곳이어서 눈길이 잘 가지 않는 곳이지만 누가 보든 말든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 애기똥풀은 4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늦은 여름까지 길가나 밭둑, 논둑, 강둑, 풀밭 등에서 노란 꽃이 피는 흔한 꽃이다. 가지나 잎은 꺾으면 노란 액이 나오는데 그 색깔이 아기의 똥색을 닮았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 부른다. 이 노란 액은 벌레에 물려 가려울때 바르면 가려움이 진정되는 천연물파스이기도 하다. 야외에서 물파스 대용으로 임시변통 할 수 있다. 애기똥풀의 액은 처음에는 노란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갈색으로 변한다. 샛노란 액이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아 천연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애기똥풀] 양귀비목..

2023.05.01

좁쌀냉이(Cardamine fallax L) (23.4월)

좁쌀냉의 '좁쌀'은 작고 좀스럽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좁쌀냉이는 황새냉이에 비해 잎이 작다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크고 작음은 다를 수 있어서 가끔 의아스러울 때도 있다. [좁살냉이] 양귀비목 십자화과 황새냉이속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 높이 20cm 잎 어긋나기, 홀수깃꼴겹잎 꽃 4~5월, 흰색, 총상꽃차례 열매 장각과,구형, 길이 2cm [좁살냉이]는 양귀비목 십자화과 황새냉이속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20cm 정도이다. 이명으로 선황새냉이, 선털황새냉이 등으로도 불린다. 잎은 어긋나고 5쌍 이상의 소엽이 나는 홀수깃꼴겹잎이며, 소엽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긴 타원 모양이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며,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

2023.05.01

금낭화(Dicentra spectabilis) (23.4월)

붉은빛과 흰빛이 어우러진 복주머니를 주렁주렁 매단 꽃들이 담장아래 피어났다. 심장을 주렁주렁 매단 생명의 꽃 같은 모습의 금낭화이다. 금낭은 옛날에 여인들이 쓰던 비단으로 만든 복주머니를 말하는데, 꽃의 모습이 금낭을 닮아 금낭화라 불린다. 영어명 'Bleeding Heart'는 붉은 심장 모양을 보고 붙인 이름이다. [금낭화] 양귀비목 현호색과 금낭화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50cm 잎 어긋나기, 깃꼴 3갈래 꽃 5∼6월, 연붉은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긴 타원형, 6~7월 [금낭화]는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40~50cm이다. 줄기는 연약하고 곧게 서며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깃 모양으로 3갈래 갈라진다. 소엽은 3~5개로 깊게 또는 완..

2023.04.10

산괴불주머니(Corydalis speciosa Maxim) (23.3월)

강릉솔향수목원의 온실 앞의 경사면에 노랗게 피어난 세복수초들 옆에 산괴불주머니들이 노란 꽃방망이들을 피워내고 있다. 줄기마다 가지마다 꽂송이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 산괴불주머니는 꽃 형태가 골무처럼 생긴 아이들 노리개였던 괴불 모양을 닮았고, 꽃 뒷부분에 긴 꽃뿔턱인 거가 발달하는 독특한 모습이어서 산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괴불주머니]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두해살이풀, 높이 50cm 잎 어긋나기, 2회 깃꼴 꽃 3∼5월, 노란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길이 2~3cm [산괴불주머니]는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cm 정도이다. 주로 습한 산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둥글며 속이 비어 있고 곧게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치고 잔뿌리를 사방으로 뻗는다. 뿌리 잎은 로..

2023.03.27

현호색(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 (23.3 월)

대관령 옛길가에는 이제 막 꽃송이를 펼쳐내는 현호색들도 봄꽃 잔치에 얼굴을 내민다. 아직 크게 자라지는 못했지만 몸체에 비해 제법 큰 꽃송이들을 야무지게 펼쳐내고 있다. 하늘빛에 붉은색이 어우러진 꽃송이들이 오묘하고 아름답다. 현호색의 현(玄 검을 현)은 덩이줄기가 검은 빛깔이 난다는 뜻인데, 실제 현호색의 덩이줄기는 대체로 노란색이지만 처음 캘 때 흙이 묻은 모습이 검은빛을 띠기 때문이다. 호(胡 오랑캐 호)는 중국의 허베이 성 및 헤이룽장성 등 북쪽 지방이라는 의미이고, 색(索 꼬일 색)은 새싹이 돋아날 때 매듭 모양으로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오랑캐 땅에서 전해진 꽃이라는 의미이다. [현호색]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20cm 잎 어긋나기, 2~3개, 잎자루 김 꽃..

2023.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