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상가 앞 화단에서 여름내 꽃을 피우던 분꽃이 아직도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는데 아마 곧 꽃을 닫을 것이다 분꽃은 본래 밤에 피는 꽃이다. 해가 넘어갈 무렵 꽃이 피기 시작해서 밤새 피었다가 아침이면 시드는 꽃이다. 서양에서는 분꽃을 4 O'clock Flower, 즉 4시꽃이라 부르는데, 이는 오후 4시쯤 분꽃이 피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오후 5시 무렵이다. 분꽃은 한낮에는 꽃을 오므리고 있다가 저녁 시간쯤이 되면 다시 꽃을 피우고 아침이면 다시 오므린다. 분꽃은 한자어 분화(粉花)에서 유래한다. 분꽃의 종자를 열어보면 속에 배젖이 하얀 밀가루 같은 분(粉)이 나오는데, 이를 얼굴에 바르는 화장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