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당동의 허난설헌생가터로 들어서는 소나무 숲길가에 두충나무들이 무성한 잎을 드리우고 한여름을 맞고 있다. 올해도 때를 못마춰 꽃은 보지 못했으나 열매들은 튼실하게 여물어가고 있다. 두충은 세계적으로 1과 1속 1종밖에 없는 중국 특산식물이다. 중국 중남부 일대에서 두충 껍질을 약재로 사용하며 다량 재배되고 있으나 현재 야생에서 자생하는 두충은 없다. 결국 사람이 심어 명맥을 유지하는 나무이다. 두충은 성이 두씨이고 이름이 중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의 껍질과 잎을 달여 먹고 도를 통했다고 하여 그 나람의 성과 이름을 따 붙여진 이름이다. 두충은 한자 팥배나무 두(杜)와 빌 충(沖)이다. [두충] 쐐기풀목 두충과 두충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0m 잎 마주나기, 타원형, 톱니 꽃 4~5월, 자웅2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