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둑 수로길에 광대나물이 붉은 꽃을 피워 내고 있다. 본래 약간의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하지만 말라버린 수로길 언덕에는 바짝 마른채 봄가뭄이 한창이다. 그래서인지 잎사귀도 몇 장 나지 않은 앙상한 모습으로 꽃을 피워낸다. 그래도 이렇게 꽃을 피운 것을 보니 성큼 찾아 온 봄을 그냥건너 뛸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광대나물은 울긋불긋하게 꽃이 피는 모습이 광대를 연상시킨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글쎄... 딱히 그래 보이지는 않지만 또 이찌 보면 공연하는 무동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광대나물] 통화식물목 꿀풀과 광대나물속 두해살이풀, 높이 30cm 잎 마주나기, 길이 5∼10cm 꽃 3∼5월, 자주색, 입술모양 열매 분과, 난형, 7∼8월 [광대나물]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광대나물속의 두해살이풀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