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mpatiens balsamina L.) (23.7월)

buljeong 2023. 7. 17. 14:31
봉선화(2023.0711. 마포)


동네 화단에 봉선화들이 분홍색, 붉은색, 흰색 등 가지각색으로 피어나고 있다.
아랫쪽에 먼저 핀 꽃들은 벌써 결실이 익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꽃들이 가지마다 피고 있다.
봉선화(鳳仙花)는 봉숭아로도 불리는데 둘 다 사용하는 표준어이다.
봉선화는 옛날부터 집의 울타리 아래나 장독대 옆, 화단 등에 많이 심었는데, 봉숭아를 심어놓으면 질병이나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지 않고, 또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금사화(禁蛇花)라고도 불렀다.
봉선화 꽃으로 손톱을 붉게 물들이던 풍습은 붉은 빛깔을 귀신이 싫어하기 때문에 요사스런 귀신을 물리치는 벽사의 믿음이 이어져 온 풍습이라 할 것이다.
봉선화는 줄기와 가지 사이에서 꽃이 피며 꽃의 형상이 봉황새의 모습과 흡사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봉선화(2023.0711. 마포)


[봉선화]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 물봉선속
한해살이풀, 높이 60cm
잎 어긋나기,피침형, 톱니
꽃 7~8월, 홍색 백색, 2~3개씩
열매 삭과, 타원형, 털


[봉선화]는 무환자나무목 봉선화과 물봉선속의 한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cm 정도이다.
학명은  mpatiens balsamina L.이다.
원산지는 인도, 동남아시아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털이 없고 아랫부분의 마디가 특히 두드러진다.
잎은 어긋나고 양끝이 좁은 피침형이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홍색, 백색, 또는 자색 등으로 피며, 2~3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대가 있어 아래로 처지고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 있으며 뒤쪽에는 아래로 굽은 꿀주머니가 있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타원형이며 털이 있다.
성숙하면 살짝 건드려도 순식간에 뒤틀리며 터지면서 황갈색의 종자들이 사방으로 튀어 나간다.
속명의 Impatiens는 라틴어 ‘impatient(참지 못하다)’라는 의미인데,  이 봉선화의 열매를 건드리면 터진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거(꿀주머니)
봉선화(2023.0711. 마포)


봉선화는 초가집 시골 풍경과 아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지만 공해에 강한 식물이어서 도시의 화단에도 적합한 꽃 식물이다.
어쨌든 봉선화는 아주 오래 전부터 손톱을 물들이는데 많이 사용해와 아주 친숙해진 꽃이다.

"울밑에 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김형준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인 '봉선화'는 1920년에 만들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1942년에야 발표된 노래인데, 일제 치하에서 온갓 고초를 겪는 민초들의 울분이 배어있는 노래이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봉선화를 보고 있노라니 100년 전 그때처럼 오늘의 모습이 영화의 장면처럼 스쳐 지나 간다.
100년 전과 비슷한 일들이 요즘 버젓이 일어나고 있으니 말이다.
여전히 독도는 쪽바리놈들 땅이라 우기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는 해양투기하겠다는 것이 일본놈들이다.
그런데, 방사능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고 주장하는 미쳐 보이는 전문가라는 놈들이 언론을 통해 연일 떠들어대고 있고, 여당과 정부 담당자놈들은 오염수 해양투기를 해서는 안된다고하면 괴담이고 선동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일본놈들보다도 한 술 더 뜬다.
아마도 전략적으로 키워진 일본 장학생 놈들인가보다.
울밑에선 아직도 봉선화가 핏빛으로 피어나고 있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토착화된 왜구놈들이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지 않은가?
10년 후, 30년 후, 아니 100년 후, 우리 바다가 방사능 오염수에 오염되어 병든 바다가 되었을 때는 어느 놈이 책임질 것인가?
지금 오염수를 마셔도 된다고 지껄이며 일본에 동조하고 앞장서는 놈들은 9족을 멸해도 시원치 않다.
일단 오염수를 해양방류하고 나면 그 땐 후회해도 회복할 길이 영영 없다.
그러니 이렇게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방치하고 못 본체 하는 것은 분명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큰 짐을 떠안기는 것임을 자각했으면 한다.
미래세대는 왜, 무엇때문에 오염된 바다를 물려 받아야 하는가?
눈가리고 아옹하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더 이상 저지르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쪽팔리지는 말아야 할텐데...

봉선화(2023.0711.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