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 5

조록싸리(Lespedeza maximowiczii C.K. Schneid) (24.6월)

뒷산 소나무 숲길가에 조록싸리들이 군락을 이루었는데, 때마춰 보라는 듯 붉은빛깔의 홍자색 꽃들이 가지마다 송이송이 피어나고 있다. 불어오는 바람결에 일렁거리며 아침산행길에나선 사람들에게 마치 인사라도 나누는듯 하다. 가지마다 빼곡하게 붉은 꽃들이 피어나고 있어 아침 햇살이 승셔드는 숲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조록싸리는 벗겨 놓은 줄기 껍질의 모양이 주름지고 가느다란 모양이 조록조록하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록은 잔주름이 고르게 많이 잡힌 모양을 의미하는 경상도 방언이다. [조록싸리] 장미목 콩과 싸리속 낙엽 활엽 관목, 놐이 2~3m 잎 어긋나기, 3출엽, 밋밋 꽃 6월, 홍자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피침형, 9∼10월 [조록싸리]는 장미목 콩과 싸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놐이는 ..

나무 2024.06.16

큰낭아초(Indigofera bungeana craib) (23.10월)

여름철에 가지마다 풍성하게 꽃을 피웠던 큰낭아초들은 요즘 콩과 식물답게 열매 꼬투리를 튼실하게 성숙시키고 있다. 가지마다 꼬뚜리들이 빽빽하게 뒤엉킬 정도로 많이 달렸다. 낭아초의 낭아(狼牙)는 狼(이리 낭) 牙(어금니 아)로 이리의 어금니라는 의미인데, 꽃과 열매의 모습이 이리의 어금니처럼 생겼고 나무이지만 풀처럼 보인다는 의미의 이름이다. 큰낭아초는 낭아초에 비해 전체적으로 큰 편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큰낭아초] 장미목 콩과 땅비싸리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2m 잎 어긋나기, 우상복엽 꽃 6~9월, 홍자색,수상꽃차례 열매 협과,원통형,10~11월 [큰낭아초]는 장미목 콩과 땅비싸리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2m이다. 학명은 Indigofera bungeana craib이며, 원산지는 중..

나무 2023.10.22

꽃아까시나무(Robinia hispida L) (23.5월)

뒷산 자락이 난데없이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뭔가 궁굼해 다가가보니 아까시나무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붉은 꽃이 피었다. 꽃아까시나무인데, 북아메리카 남동부 원산으로 1920년경에 도입되어 전국에 관상수로 심고 있다. 맹아력이 좋고, 줄기와 가지, 그리고 꽃자루에 붉은털이 빽빽하다. 하얀 꽃이 피는 아까시나무에 비해 붉은 꽃이 피어 멀리서도 눈에 띈다. 아카시아나무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상록수 나무여서 그동안 아카시아나무로 불러왔던 나무는 아까시나무라 불러야 한다. [꽃아까시나무] 콩목 콩과 아까시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3m 잎 어긋나기, 홀수 1회깃꼴겹잎 꽃 5~6월,연한 붉은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긴 타원형, 9월 [꽃아까시나무]는 콩목 콩과 아까시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

나무 2023.05.13

박태기나무(Cercis chinensis Bunge) (23.4월)

나무중에서 가장 많은 꽃을 피운다는 박태기나무가 정말 많은 꽃을 줄기마다 가지마다 빼곡하게 피웠다. 멀리서 봐도 붉은 나무 줄기들이 불타는듯 해 보인다.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은 모습이 그렇게 보인다. 박태기는 꽃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충청도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도 부른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나무라고 부른다. [박태기나무]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4m 잎 어긋나기, 하트모양 꽃 4월, 진홍빛, 모여 달리기 열매 협과, 긴 타원형, 9~10월 [박태기나무]는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4m 정도이다. 잎은 어긋..

나무 2023.04.19

참싸리(Lespedeza cyrtobotrya Miq) (22.10월)

2월 중순을 지나고 있는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동해바닷가 솔숲은 여전히 찬바람이 윙윙댄다. 지난해 10월에 보았던 참싸리도 잎을 몇개 달고 있지만 곧 새순이 돋을 준비를 하며 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릉 강문바닷가 솔숲에서 붉은 자줏빛 꽃을 피운 참싸리를 만났다. 보통 산에서 보던 참싸리나무 인데, 바닷가 모래밭에서 만날 줄은 생각 못했다. 싸리는 사립문을 만드는 나무인 "살', 즉 "가는 나무'라는 뜻인데, '살'에서 '살이'로, 그리고 '싸리'로 변했다. 참싸리는 줄기가 굵게 자라는 진짜 싸리라는 이름이다. [참싸리] 장미목 콩과 싸리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잎 어긋나기, 3출겹잎, 밋밋 꽃 7∼8월, 홍자색, 총상꽃차례 열매 협과, 달걀모양, 10월 [참싸리]는 장미목 콩과 싸리속..

나무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