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 (25.4월)

buljeong 2025. 4. 27. 15:45
728x90
백리향(2025.04.25. 서울로)


서울로 정원길가에 백리향이 꿀풀을 닮은 듯한 분홍빛 꽃송이들을 피워내고 있다.
본래 흰냉초 화분인데 한 구석을 차지해 열심히 꽃송이를 피워내고 있다.
얼핏 보면 흰냉초가 나무처럼 보이고 백리향이 풀처럼 보인다.
그런데, 흰냉초는 풀이고 백리향은 나무이다.
백리향이 키가 작고 덩굴처럼 기며 자라기도 해 풀처럼 보여 풀인가 보다 할 수 있지만 백리향은 낙엽 활엽 반관목으로 엄연한 나무이다.

흰냉초
백리향
백리향(2025.04.25. 서울로)


당연히 꽃에서 향기가 날 것이라 생각하지만 향기가 나는 곳은 꽃이 아니고 잎에서 난다.
잎을 비벼보면 그 향기가 정말 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백리향은 꽃이 피었을 때보다 꽃이 졌을 때 향기가 더 진하다.
백리향(百里香)은 향기가 백리를 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리향(2025.04.25. 서울로)


[백리향]
통화식물목 꿀풀과 백리향속
낙엽 활엽 반관목, 높이 10~20cm
잎 마주나기, 긴타원형, 선점, 톱니
꽃 6월, 분홍색, 2~4개씩 
열매 분과, 구형, 암갈색, 9월


[백리향]은 통화식물목 꿀풀과 백리향속의 낙엽 활엽 반관목이며, 높이는 10~20cm이다.
학명은 Thymus quinquecostatus  Celak.이다.
속명 Thymus은 백리향속(Genus)을 나타내는 라틴어이며 그리스어의 thymon에서 유래했다.
종소며 quinquecostatus은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quinque-는 '다섯'을 의미하고, -costatus는 '능선이 있는'이라는 의미이다.
명명자 Celak은 오스트리아의 식물학자 Ladislav Josef Čelakovský이다.
다른 이름으로 산백리향이라 불리며, 영명은 Five-rib thyme라 불린다.

백리향(2025.04.25. 서울로)


원줄기는 땅 위로 퍼져나가고 가지를 많이 치며, 어린가지는 비스듬히 서고 향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난상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며 양면에 선점이 있고 독특한 향기가 난다.
길이는 5∼10mm이며 가장자리는 톱니가 없거나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5~6월에 분홍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2~4개씩 달리고 가지 끝부분에는 모여 핀다.
작은꽃자루 길이는 3mm 정도이다. 
꽃부리는 통모양이고 분홍색 또는 자주색이며 4갈래로 갈라지고 길이는 7∼8mm이다.
꽃받침은 5갈래로 갈라지고 피침형이며 길이는 5mm정도이다.
수술은 4개이며 2개는 길고 2개는 짧고 꽃밥은 적갈색이다.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분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1mm 정도이고, 9월에 암갈색으로 익는다.

백리향(2025.04.25. 서울로)


백리향은 높은 산의 바위 지대나 특히 석회암 지대를 좋아하는 식물이다.
양지나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평지에서도 강한 번식력이 있어 옆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는데, 잔디처럼 땅 위를 기는 포복성이어서 지피식물로도 적당하다
백리향의 전초를 지초라 하며 약용하는데, apigenin,  Thymol, P-Cymene Pinene, Linalool, 정유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특유의 향기가 나며 진해, 진경, 구풍, 구충의 효능이 있어 해소, 백일해, 기관지염, 소화불량, 복통, 위장염, 가려움증 등의 치료에 쓰이며, 남성의 갱년기 장애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인다.

백리향(2025.04.25. 서울로)


**백리향과 흰백리향 비교**
백리향은 꽃이 분홍색으로 피고, 흰백리향은 흰색 꽃이 핀다.

백리향
흰백리향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