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아재비목 7

좀꿩의다리(Thalictrum kemense var. hypoleucum (Siebold & Zucc.) Kitag) (23.9월)

아파트 화단에서 자라는 주목속에 좀꿩의다리가 자라서 꽃을 피우더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열매들이 갈색으로 익어간다. 열매의 모습이 벼의 나락 모습과 흡사해 보인다. 아직 여물지 못한 열매들도 보이는데, 바람은 벌써 짠바람이 불어와 걱정이다. 주목속에서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을이겨내고, 오히려 가지에 기대고 뻗어 올라와 꽃도 피우고 열매까지 맺는 모습이 대견해 보인다. 꿩의다리는 가느다란 줄기가 꿩의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좀꿩의다리는 꿩의다리보다 꽃이 작고 누런 빛이어서 꿩의다리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좀꿩의다리]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꿩의다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40~120cm 잎 어긋나기, 2∼3회 3출엽, 우상 꽃 7∼8월, 황록색, 큰원추꽃차례 열..

2023.09.27

매발톱나무(Berberis amurensis Rupr) (23.9월)

강릉솔향수목원으로 들어서 계곡을 가로질러 조금 오르다보니 길 양쪽의 화단에서 붉게 익어가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린 키 작은 나무들이 보인다. 매발톱나무의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 벌써 빨갛게 익은 열매들도 많이 보인다. 줄기마다 매발톱을 닮은 가시들이 날카롭게 달려 있는 모습은 여전하다. 줄기의 잎자루 밑에 탁엽이 변하여 생긴 매의 발톱을 닮은 가시가 있어 매발톱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매발톱나무]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수피 암회색, 가지 회색, 가시 잎 어긋나기, 타원형, 톱니 꽃 6~7월, 노란색, 총상꽃차례 열매 장과, 타원형, 적색, 9∼10월 [매발톱나무]는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학명은 Berb..

나무 2023.09.15

사위질빵(Clematis apiifolia DC) (23.8월)

산자락 경사지에 사위질빵이 키 작은 사철나무를 빈틈없이 뒤덮고 하얀 꽃을 무더기로 피웠다. 좀 떨어져 보면 마치 뭉게구름이 잠시 내려 온듯 두둥실 떠있는 모습같다. 집단의 힘이랄까? 한송이 한송이는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큰 무리를 이뤄 함께 모여 피니 가히 가관이다! 사위질빵이란 이름은 사위와 짐을 짊어지는 데 쓰는 줄인 질빵의 합성어인데, 조금만 힘을 주어 잡아당기면 툭 하고 끊어져버리는 줄기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 이름이다. 옛날에 처갓집 가을걷이를 도와주는 사위가 무거운 짐을 지어 나르며 고생하는 것이 안타까워 장모가 무거운 짐을 지지 못하도록 쉽게 끊어지는 이 덩굴 줄기로 질빵을 만들어 주었다는 이야기에서 사위질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위질빵]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으아리속 덩굴나무, 길..

나무 2023.09.02

자엽일본매자나무(Berberis thunbergii f. atropurpurea) (23.4월)

매자는 매자나무의 열매를 말하는데, 매자가 달리는 나무가 매자나무이고, 잎이 적자색이고 일본매자나무여서 자엽일본매자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엽일본매자나무]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낙엽활엽 관목,높이2m 잎 마주나기,모여나기,도란형,적자색 꽃 4월, 노란색, 2~5개,총상꽃차례 열매 장과, 긴 타원형, 9월 [자엽일본매자나무]는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학명은 Berberis thunbergii f. atropurpurea (Chenault) Rehder이다. 수피는 회백색이고, 가지는 짙은 갈색이며 가지를 많이 치는 원예종이다. 줄기에 가시는 1개 또는 3개가 달리고, 길이는 0.5∼2cm이다. 잎은 가지에서는 마주나고, 오래된 가..

나무 2023.04.11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 Nishikawa & Koki Ito) (23.3월)

강릉솔향수목원에도 봄은 왔지만, 대부분 자연상태의 수목원이라 봄꽃을 피는 종류의 식물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이제 생강나무는 꽃이 피기 시작했고, 신갈나무나 졸참나무, 물박달나무, 때죽나무, 서어나무 등에는 이제 잎이 돋기 시작했다. 계곡을 따라 진달래들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이곳에도 봄이 왔음을 느낄수 있다. 좀더 올라가니 온실 앞 경사면이 온통 노란 물결이다. 세복수초들이 저마다 꽃송이들을 치켜들고 자랑이라도 하듯이 야단벅석이다. 세복수초는 잎이 가늘게 갈라지는 복수초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고 제주도에 자생하는 복수초라서 일명제주복수초라고도 불린다. [세복수초]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30cm 잎 어긋나기, 깃꼴겹잎 꽃 2~4월, 노란색, 지름 3~4..

2023.03.26

대만뿔남천(Mahonia japonica) (23.2월)

아직은 여전히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 동안 꽃이 서서히 피어나는 꽃이 있다. 대만뿔남천이다. 매년 겨울이 시작하면 이렇게 꽃송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매일 자라난다. 겨울에 만나는 대만뿔남천은 늘 푸른 잎을 활기 넘치게 펼치고 얼어 붙는 강추위를 즐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솟아오르는 꽃 이삭에는 꽃송이들이 송알송알 제 모습을 제법 갖추어가고 있다. 이제 곧 3월이면 향기 넘치는 꽃을 피울 것이다. [대만뿔남천]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뿔남천속 상록성 관목, 높이는 1~3m 잎 어긋나기, 깃꼴겹잎 꽃 3~4월 노란색, 총상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4~8월, 검은색 [대만뿔남천]은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뿔남천속의 상록성 관목이고, 높이는 1~3m 정도이고, 대만이 원산지이다. 학명은 Mahonia jap..

나무 2023.02.08

계수나무(Cercidiphyllum japonicum S. et Z) 19.7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윤극영의 '반달'에 나오는 계수나무는 과연 이 나무일까? 계수는 본래 중국에서는 목서를 말한다. 이런 것을 알고 지는 것인지, 일부러 일본 나무를 쓴 것인지는 작자만 알 것인데, 왠지 뒷맛이 개운치 않다. [계수나무] 미나리아재비목 계수나무과 계수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는 25m 잎 마주나기,심장형의 난형,심장저 꽃 5월, 꽃잎과 꽃받침 없음 열매 골돌과, 암자갈색 [계수나무]은 미나리아재비목 계수나무과 계수나무속의 낙엽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5m 정도이고, 원산지는 일본이다. 학명은 Cercidiphyllum japonicum Siebold & Zucc. ex J.J.Hoffm. & J.H.Schult.bis이다. 수피는 붉은 갈색, 세로로 얇게 갈라진다. 잎..

나무 2022.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