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대만뿔남천(Mahonia japonica) (23.2월)

buljeong 2023. 2.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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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뿔남천(2023.02.07. 마포)


아직은 여전히 추운 겨울이지만 겨울 동안 꽃이 서서히 피어나는 꽃이 있다.
대만뿔남천이다.
매년 겨울이 시작하면 이렇게 꽃송이들이 조금씩 조금씩 매일 자라난다.
겨울에 만나는 대만뿔남천은 늘 푸른 잎을 활기 넘치게 펼치고 얼어붙는 강추위를 즐기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솟아오르는 꽃이삭에는 꽃송이들이 송알송알 제 모습을 제법 갖추어가고 있다.
이제 곧 3월이면 향기 넘치는 꽃을 피울 것이다.

대만뿔남천(2023.02.07. 마포)


[대만뿔남천]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뿔남천속
상록성 관목, 높이는 1~3m
잎 어긋나기, 깃꼴겹잎
꽃 3~4월 노란색, 총상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4~8월, 검은색


[대만뿔남천]은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뿔남천속의 상록성 관목이고, 높이는 1~3m 정도이고, 대만이 원산지이다.
학명은 Mahonia japonica (Thunb.) DC.이다.
영명은 Nandina 또는 Sacred Bamboo이며, 대만남천죽이라고도 불린다.
줄기는 모여 나고, 수피는 거칠며 흑회색이고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기수우상복엽)이며 끝에서는 모여 달리며, 길이는 40㎝ 정도이다.
작은 잎은 5~8쌍이 달리고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가시 같은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으로 광택이 나고, 뒷면은 흰빛이 난다.
꽃은 3∼4월에 노란 황금색으로 피며, 아래로 처지는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가늘고 긴 꽃자루에는 작은 꽃이 빽빽이 달리는데, 꽃차례의 길이는 13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9개이며 끝이 2개로 갈리진다.
꽃잎은 6개이며 밑에는 2개의 꿀샘이 있다.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며 피어나는데, 진한 향기를 뿜어내는 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다.
열매는 구형의 장과이며, 4~8월에 녹색으로 달려서 자줏빛이 나는 까만색으로 익는다.
표면에 분 같은 가루가 있다.

대만뿔남천(2023.02.07. 마포)


대만뿔남천은 겨울 내내 늘 푸른 잎을 왕성하게 드리우고 있어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나무이다.
3월, 봄이 시작되면 봄을 깨우는 대만뿔남천의 향기가 천지를 진동할 것이다.
추위를 이겨내고 겨우내 자라 난 꽃이라서 그런지 꽃의 향기는 정말 진하다.
대만뿔남천 꽃들이 뿜어내는 꽃향기에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멈추어 서리라.

대만뿔남천(2023.02.07.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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