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모과나무(Chaenomeles sinensis) (23.1월)

buljeong 2023. 2.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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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2023.01.31. 마포)

동네 공원을 산책하다 만난 모과나무는 울퉁불퉁한 근육질을 자랑하며 당당하게 서 있다.
더욱이 줄기의 나무껍질이 붉은빛과 푸른빛이 섞인 얼룩무늬여서 언뜻 해병대가 생각나게 한다.
가지들도 잔가지가 많이 나 마치 가시가 난 듯 울퉁불퉁해 보여서 매우 강인한 인상을 준다.
모과는 열매가 참외 모양으로 생겼다 해서 '나무에 달린 참외'라는 의미로 '목과 (木瓜)라 부르다가 발음하기 쉽게 모과가 되었다.

모과나무(2023.01.31. 마포)

모과나무 껍질은 적갈색과 녹색의 얼룩무늬가 있어 얼룩덜룩하며 비늘모양으로 벗겨진다.
어린 가지에 털이 빽빽하며 두해살이 가지는 자갈색의 윤기가 있다.
모과나무는 낙엽활엽수라서 대부분의 잎들은 낙엽 졌지만 요즘 같은 강추위를 이겨내며 살아 있는 잎들이 아래쪽에 남아 있어 다시 한번 들여다본다.

겨울눈
모과나무(2023.01.31. 모과)


[모과나무]
장미목 장미과 명자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10m
수피 적갈색, 녹색 얼룩무늬
잎 어긋나기, 난형 긴 타원형
꽃 4월 말, 연한 홍색
열매 이과, 타원형, 노란색, 9월


[모과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명자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0m 정도이다.
학명은 Chaenomeles sinensis (Thouin) Koehne이고, 영명은 Chinese quince이다.
중국 원산이며, 맹아력이 왕성하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턱잎은 피침형이고 길이는 7-8mm이다.
꽃은 4월 말에 연한 홍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지름은 2∼3cm이다.
꽃잎은 5개이며 도란형이고 끝이 오목하다.
꽃받침 5개이고 달걀모양이며 털이 없다.
수술은 20개여 개,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이과이고 타원형 또는 도란형이고, 길이는 10∼20cm이다.
9월에 노란색으로 익으면 향기는 좋으나 신맛이 강하다.

모과나무(2023.01.31. 모과)


모과는 못생겼지만 향기도 좋고 약효가 좋아 차로도 각광을 받는 과일이다.
모과차를 마시면 감기 치료에 그만이다.
또 과육을 꿀에 재워 정과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과실주를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모과는 명사라 하며 약용하는데, 9월이나 10월에 잘 익은 과실을 따서 2쪽 또는 4쪽으로 쪼개서 안쪽을 위로 향하게 하여 햇볕에 말리면 약효가 좋다.
모과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소염, 진통 효과가 있으며, 신경통, 관절염, 근육이 땅기거나 경련이 있을 때, 다리가 붓고 아플 때 좋다.
모과는 생으로 먹을 수는 없지만 못생겨도 약효가 좋아 여러모로 쓸모가 차 많은 과일이다.

모과나무(2023.01.31. 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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