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키다리로 자라 난 지칭개는 붉은 빛깔의 꽃송이들을 피워내고 있고, 또 한편으로는 하얀 털뭉치를 한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
마치 붉은빛과 흰 빛의 두 가지 꽃들이 동시에 핀 것만 같은 모습이다.
지칭개는 초가을부터 발아하기 시작해서 겨울 동안에는 땅바닥에 바싹 붙은 로제트형으로 지내고, 봄이 되면 한가운데에서 속이 빈 줄기가 솟아오른다.
한 여름인 7, 8월에 씨앗을 맺고 고사하는데, 겨울을 포함해서 10~11개월을 꽉 채우는 해넘이한해살이다.
지칭개는 들이나 밭 등 어디서나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토종 잡초다.
지칭개는 상처 난 곳에 짓찧어 사용되고, 으깨어 바르는 풀이라 하여 '짓찡개'라 부르다가 지칭개가 되었다.
[지칭개]
초롱꽃목 국화과 지칭개속
두해살이풀, 높이 60~80cm
뿌리잎 로제트형, 줄기잎 깃꼴
꽃 5~7월, 자주색,두상화
열매 수과, 긴 타원형, 암갈색
[지칭개]는 초롱꽃목 국화과 지칭개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80cm이다.
학명은 Hemistepta lyrata Bunge이다.
지칭개는 뿌리에서 여러 갈래로 돋아나는 줄기가 다발을 이루며 살아가는 풀이다.
줄기는 곧고 속은 비어있으며 윗부분에 많은 가지를 친다.
뿌리 잎은 로제트형으로 나고, 꽃이 필 때 말라 없어진다.
줄기잎은 거꾸로 세운 긴 타원 모양이며, 길이는 7∼21cm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깃꼴로 갈라 진다.
꽃은 5~7월에 자주색 꽃이 핀다.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화가 1개씩 달린다.
꽃은 5~7월에 자주색 꽃이 핀다.
두상화는 지름이 2∼3cm이고 관상화만 핀다.
열매는 수과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2.5mm 정도이고 암갈색이며 털이 없다.
관모는 깃털모양이고 2줄이다.
지칭개 속명 Hemistepta는 ‘더벅머리 모양’의 꽃봉오리를 말하는데, 화관(steptos)이 절반(hemi)’이라는 의미이다.
종소명 lyrata는 고대 현악기인 류트(lute) 모양(lyre-shaped)을 연상하게 하는 잎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흰들제비꽃(Viola betonicifolia var. albescens) (23.5월) (0) | 2023.06.02 |
---|---|
뱀딸기(Duchesnea chrysantha) (23.5월) (0) | 2023.05.31 |
뽀리뱅이(Youngia japonica) (23.5월) (0) | 2023.05.30 |
고들빼기(Crepidiastrum sonchifolium) (23.5월) (2) | 2023.05.29 |
노랑선씀바귀(Ixeris chinensis) (23.5월) (0) | 2023.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