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서양톱풀(Achillea millefolium) (23.6월)

buljeong 2023. 6. 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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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톱풀(2023.06.08. 마포)


동네 공원의 매실나무 사이에 서양톱풀이 커다란 하얀 꽃송이들을 키워냈다.
톱니처럼 생긴 잎을 보고 이름을 떠올리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 풀이다.
잎이 날카로운 톱니처럼 생겨서 억세고 거칠어 보이지만 먼저 보면 부들부들 정말 부드럽다.
톱풀은 잎이 톱니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인데, 서양에서 들어온 외래종이라 서양톱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Achilleus가 트로이전쟁에서 이 서양톱풀로 병사의 상처를 치료했다고 전해지는데, 그래서 그의 이름이 이 꽃의 이름이 되었다.

서양톱풀(2023.06.08. 마포)


[서양톱풀]
초롱꽃목 국화과 톱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100cm
잎 어긋나기, 2회깃꼴,길이 6-9cm
꽃 6∼9월,흰색,두상화,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긴 타원형, 9-10월


[서양톱풀]은 초롱꽃목 국화과 톱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100cm이다.
학명은 Achillea millefolium L이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처음에 약용으로 재배되었으나 들로 퍼져 야생화가 되었다.
줄기는 곧게서며 거미줄 같은 털이 있고,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어 나간다.
잎은 어긋나고 아랫부분이 줄기를 감싸며 2회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줄기 아래쪽의 잎은 잎자루가 길고, 줄기 중간 이상의 잎은 잎자루가 없으며 길이는 6-9cm이다.
갈라진 조각은 선형이고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흰색 또는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빽빽이 달린다.
끝이 둔한 포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며 위쪽 끝에 갈색의 털이 있다.
두상화에는 설상화와 관상화가 피는데, 설상화는 5개이고 암꽃이며 끝이 얕게 3개로 갈라지고 옆으로 퍼진다.
관상화는 양성화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는 2mm 정도의 긴 타원형이며, 9-10월에 익는다.
털이 없고 관모도 없다.

서양톱풀(2023.06.08. 마포)


유럽에서는 아직도 도끼나 칼 등으로 다쳤을 때 이 서양톱풀을 찧어서 바르는데, 약효가 좋다고 한다.
서양톱풀에는 정유, 테르페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및 쿠마린 성분을 함유되어 있어 지혈, 진정, 통증완화, 항염증, 항산화 및 항종양의 약리적 효과가 있다.

서양톱풀(2023.06.08.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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