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때죽나무(Styrax japonica) (23.5월)

buljeong 2023. 5. 2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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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2023.05.16. 강릉)


뒷산 소나무숲에 때죽나무가 하얀 종 모양의 꽃들을 활짝 피웠다.
꽃이 아래를 향해 피어나서 나무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는 듯하다.
야생 때죽나무 꽃이라서 그런지 좀 더 커 보이고 밝아 보인다.
때죽나무는 나무줄기가 거무튀튀한 모습이 때가 잔뜩 낀 모습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 또 열매나 잎에 독성이 있어 돌로 찧어 냇물에 풀면 물고기들이 떼로 죽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때죽나무는 영어로 snow bell이라고 하는데, 종 모양의 꽃이 2~5송이씩 모여 피고, 1cm쯤 되는 열매도 종 모양의 모습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때죽나무(2023.05.16. 강릉)


[때죽나무]
감나무목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10m
잎 어긋나기,길이 2-8cm, 난형
꽃 종모양, 5∼6월, 흰색, 총상꽃차례
열매 핵과,구형, 9월



[때죽나무]는 감나무목 때죽나무과 때죽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며, 높이는 10m 정도이다.
학명은 Styrax japonica S. et Z.이다.
줄기는 흑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는 2-8cm이다.
끝이 뾰족한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지름 2~4cm 정도의 종 모양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부리는 타원형이며 5갈래로 갈라지고 길이는 1~2cm이다.
꽃잎은 5장이고, 꽃받침은 5장이며 녹색이고 둥글며 술잔모양이다.
수술은 10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길이는 1∼1.5cm 정도이며 공 모양이며,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다 익으면 겉껍질이 갈라져 종자가 튀어나온다.

때죽나무2023.05.16. 강릉)


때죽나무에는 에코사포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 열매를 빻아 물에 풀면 기름때를 말끔히 없애준다.
또, 이 에코사포닌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작은 동물을 마취시킬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열매나 잎을 돌로 찧어 냇물에 풀면 물고기들이 기절해 떠오른다.
꽃도 예쁘게 피어나지만 여러모로 쓸모가 참 많은 나무이다.

때죽나무2023.05.16.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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