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산딸기(Rubus crataegifolius Bunge) (23.5월)

buljeong 2023. 5. 25. 10:21
산딸기(2023.05.15. 강릉)


뒷산 오솔길가에 하얗게 꽃이 핀 산딸기가 바람에 하늘 거린다.
소나무 숲의 어둑한 분위기를 일거에 밝게 바꿔 놓는다.
소나무 아래의 터를 잡은 힘겨운 역경을 딛고 산길을 따라 작은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산딸기는 오래전에 구황식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민초들의 삶에 가까운 식물이다.
산딸기는 나무에 달리는 딸기라 해서 나무딸기라라고도 불리었다.
종소명 crataegifolius는 산사나무의 잎을 닮았다는 의미이다.

산딸기(2023.05.15. 강릉)


[산딸기]
장미목 장미과 산딸기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m
줄기 적갈색, 갈퀴 같은 가시
잎 어긋나기,넓은 난형
꽃 5~6월, 흰색, 산방꽃차례
열매 집합과, 구형, 7∼8월


[산딸기]는 장미목 장미과 산딸기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학명은 Rubus crataegifolius Bunge이다.
이명으로 Hawthorn-like raspberry, 나무딸기, 산딸기나무, 흰딸, 참딸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길게 옆으로 뻗는 뿌리에서 싹이 돋아 커다란 군집을 이룬다.
줄기는 적갈색이고 줄기 전체에 갈퀴 같은 가시가 드문드문 난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길이는 4∼10cm이고 가장자리는 보통 3∼5개로 갈라지며 열편은 달걀모양이다.
잎자루는 길이 2∼5cm이고, 뒷면에 갈퀴 같은 잔가시가 난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며, 지름은 2cm 정도이고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피침형이며 꽃잎은 타원형이고 각각 5장이다.
열매는 집합과이며 지름은 1.5cm 정도이고 둥글며, 7∼8월에 짙은 검붉은빛으로 익는다.

산딸기(2023.05.15. 강릉)


산딸기는 익으면 먹을 수 있고 약으로도 쓰인다.
산딸기에는 유기산인 능금산과 구연산 및 포도당, 과당, 자당 등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어 자양, 강정, 강장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산딸기나무는 잘 보존된 자연림에서는 살지 않는다.
화전을 일구었던 곳이나 황폐해진 곳에 1차로 침입했다가 안정화되면 쇠퇴해 버리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숲의 가장자리 식생을 특징짓는 표징종이다.

산딸기(2023.05.15.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