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지는 꽃은 추하다지만

buljeong 2022. 12. 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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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꽃은 추하다지만]

피어나는 꽃은 아름답다
큰 꽃이든
작은 꽃이든
어떤 향기 품었든
피어나는 꽃은 예쁘다.

붉은 장미꽃도 어여쁘고
그저 이름 없는 들꽃이어도
피어나는 꽃은 아름답다.

피어난 꽃은 순간 속에 영원하다
시선은 관심으로 머물고
시간은 멈춘 듯 제자리를 맴돈다.

지는 꽃은 추하다.
큰 꽃이었든
작은 꽃이었든
어떤 향기를 품었든,
지는 꽃은 매일반이다.

붉은 장미꽃이나
그저 이름 없는 들꽃이어도
지는 꽃은 추하다.

꽃잎이 흩날리고 추한 형체만 남았다.
아우성과 함성은 사라졌고
맴돌던 향기마저 사라진
떠나온 그 자리에 새 움이 튼다.
아! 다시 시작이다.
(2019.05 23. bul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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