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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14

진달래(Rhododendron mucronulatum) (23.3월)

영변의 약산 진달래 꽃은 아니지만 뒷산 오솔길에도 진달래 꽃이 피어나고 있다.붉은빛의 꽃송이들이 가지마다 등불 밝히듯이 달렸다.산아래 큰 길가에 한 무리의 진달래가 불붙듯이 꽃송이들을 피워내고 있다.가던 길이 저절로 멈춰 서게 한다.진달래꽃은 두견화라고도 불리는데 진달래꽃이 필 무렵이면 두견새가 날아온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진달래는 진(眞)+달래(꽃)이라는 의미인데, 진짜 꽃, 즉 참꽃이라는 얘기다.[진달래]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m잎 어긋나기, 가지끝 모여나기꽃 3월, 깔때기모양, 연분홍색열매 삭과, 원통형, 갈색, 9~10월[진달래]는 진달래목 진달래과 진달래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3m이다.수피는 회색이고, 어린가지는 연한 갈색이며, 줄기 윗부분에서 ..

나무 이야기 2023.03.24

물결의 노래(23.6월)

물결의 노래 앞 물결이 출렁인 자리에 뒷물결이 출렁인다 뒷물결은 앞물결을 따라가고 앞물결은 뒷물결을 끌고 간다 출렁이며 해변에 부딪혀 앞물결이 하얗게 바다로 사라지면 뒷물결은 약속이라도 한 듯 뒷따라 와 앞물결이 그랬듯이 하얗게 바다로 사라진다 크고 작은 물결들이 저마다의 몸짓으로 출렁이며 그렇게 사라진다 더러 크게 출렁이던 빛나는 하얀 큰 물결도 이내 흔적도 없이 바다로 사라졌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작은 물결이나 큰 물결이나 하얀 포말 속으로 큰 한숨을 짓듯 바다로 돌아간다. 지나온 모습이나 앞으로 나아가는 몸짓이나 잠시의 머뭄이나 멈춤도 없이 출렁이며 모두 바다로 되돌아갔고 바람처럼 기억조차 남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물결의 노랫소리가 희미하게 메아리친다 우르르둥탕 츄르르르 2023.03.09. 강..

잡담 2023.03.10

해송(Pinus thunbergii Parl) (23.2월)

강릉 강문 해변의 해송숲에는 요즘 조용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가지 끝마다 꽃이 피어날 새순이 조금씩 자라 조금씩 솟아오르고 있다.그러고 보니 해송은 이미 봄이 오고 있는 걸 알고 벌써부터 준비해 온 모양이다.곰솔이라 불리는 해송은 수피가 검은빛이어서 black pine, 즉 흑송이라고도 불리고, 또 바닷가에서 잘 자라는 소나무여서 해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해송]구과목 소나무과 소나무속상록 침엽 교목, 높이 20~25m잎 2엽 바늘잎, 녹색, 길이 9~12cm꽃, 4~5월, 수꽃 아래, 암꽃 위열매 구과, 긴난형, 다음해 9월[해송]은 겉씨식물 구과목 소나무과 소나무속의 상록 침엽 교목이며, 높이는 20~25m이다.학명은 Pinus thunbergii Parl.이다.수피는 흑회색 또는 회갈색으로 검..

나무 이야기 2023.02.23

바닷가에서 만난 청설모의 재롱!

강릉 송정해변의 솔숲 산책길에 들어서니 이곳의 터줏대감인 청설모가 반갑게 인사한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더니 소나무를 오르락내리락, 눈부신 재롱을 부린다. 마치 묘기를 보여 주기라도 하는 듯 참 얼심이다. 귀엽고 앙증맞다.탁 트인 동해바다가의 우거진 소나무 숲 속에 사는 청설모는 명실공히 이곳의 주인이다. 청설모의 진심공연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아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순간 동영상 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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