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박태기나무(Cercis chinensis Bunge) (23.4월)

buljeong 2023. 4. 19. 16:22
박태기나무(2023.04.15. 마포)


나무중에서 가장 많은 꽃을 피운다는 박태기나무가 정말 많은 꽃을 줄기마다 가지마다 빼곡하게 피웠다.
멀리서 봐도 붉은 나무 줄기들이 불타는듯 해 보인다.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은 모습이 그렇게 보인다.
박태기는 꽃 모양이 마치 밥알을 닮아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충청도에서는 밥알을 ‘밥티기’라고도 부른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나무라고 부른다.

박태기나무(2023.04.15. 마포)


[박태기나무]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4m
잎 어긋나기, 하트모양
꽃 4월, 진홍빛, 모여 달리기
열매 협과, 긴 타원형, 9~10월


[박태기나무]는 콩목 콩과 박태기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4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하트 모양이며 길이는 5~8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표면은 광택이 난다.
꽃은 4월에 잎이 나기 전에 진홍빛 꽃이 가지뿐만 아니라 줄기에도 빽빽하게 모여 달린다.
꽃자루 없는 꽃이 7∼8개 또는 20~30개씩 모여 달리며, 꽃방망이 같은 가지들이 전체를 완전히 덮어 버린다.  
꽃잎은 나방 혹은 구슬을 닮은 모습이며 길이는 1cm 내외이다.
꽃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 먹어서는 안 된다.
열매는 협과이고 꼬투리의 길이는 7~12cm이며 긴 타원형이고 2~5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9~10월에 성숙한다.
콩깍지 모양의 흑갈색 열매들이 나무 전체에 달리며 이듬해 꽃이 필 때까지 붙어 있다.
종자는 흑갈색이고 편평한 타원형이며, 길이는 7~8mm이다.

박태기나무(2023.04.15. 마포)


박태기나무는 아직도 지난해 만든 콩깍지를 매달고 있다.  
꽃이 활짝 피어나는 지금까지...
가을엔 새로 만든 콩깍지처럼 생긴 열매를 볼 수 있겠다...

박태기나무(2023.04.15. 마포)


박태기나무는 콩과식물이어서 땅이 비옥하지 않은 곳에서도 잘 살고, 양지든 반그늘이든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추위에도 잘 견딘다.
박태기나무 꽃은 약간의 독성이 있지만 약재로도 사용하는데, 열을 다스리며 류마티즘과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
특이한 모습으로 피어나는 빨간 박태기나무 꽃속에 사람들의 건강에 이롭운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하니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든다.

박태기나무(2023.04.15. 마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