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모란(Paeonia suffruticosa Andrews) (23.4월)

buljeong 2023. 4. 21. 11:51
728x90
모란(2023.04.16. 마포)


모란은 한자 牧丹(목단)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목단의 ‘단‘은 꽃 색이 붉은 것을 강조한 이름이다.
대부분 붉은빛 모란이 피나 이곳에는 하얀 백모란이 풍성하게 피어났다.
모란은 부귀와 명예를 상징하는 꽃이다.
모란은 화중지왕(花中之王), 즉 꽃 중의 왕으로 화려하고 풍성하며 제법 큰 꽃임을 자랑하지만 한 가지 흠은 향기가 거의 없거나 혹은 있어도 별로 향기롭지 않다는 것이다.
학명 Paeonia suffruticosa Andrews 중 속명 파이오니아(Paeonia)는 그리스 신화 중 의사의 신인 ‘파이온 paeon’에서 유래했다.  

모란(2023.04.18. 마포)


[모란]
물레나물목 작약과 작약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m
잎 2회깃꼴겹잎, 소엽 난형 3-5갈래
꽃 4-5월, 자주색, 지름 15cm
열매 골돌과, 8-9월, 불가사리 모양


[모란]은 물레나물목 작약과 작약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m 정도이다.
신라 진평왕 때인 1,500여 년 전에 약용식물로 중국에서 들어왔다.
잎은 2회깃꼴겹잎이며, 소엽은 달걀모양이고 3-5개로 갈라진다.
꽃은 4-5월에 통상 자주색으로 피며, 새로 나온 가지 끝에 1송이씩 핀다.
지름은 15cm 이상이고, 흰색, 빨강, 노랑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난다.
꽃받침은 5개이며 꽃잎은 8개 이상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2~6개이다.
꽃턱은 주머니처럼 되어 씨방을 둘러싼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8-9월에 불가사리 모양으로 익으며, 주머니가 터져 종자가 나온다.
종자는 둥글고 검다.

모란(2023.04.16. 마포)


모란꽃은 아침부터 피기 시작하여 한 낮인 정오 무렵에 활짝 핀다.
그래서 모란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오전 10시경이 가장 좋다.
설총의 「화왕계」에서도 모란은 꽃들의 왕으로 등장하는데, 예로부터 부귀와 명예를 상징하는 꽃으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삶에서 행운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모란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모란(2023.04.16. 마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