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끈끈이대나물(Silene armeria) (23.5월)

buljeong 2023. 6. 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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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이대나물(2026.05.27. 마포)


동네 꽃밭에 끈끈이대나물이 붉은 꽃을 풍성하게 피웠다.
끈끈이대나물은 Catchfly, 즉 파리 잡는 풀이라는 뜻이다.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
꽃이 핀 줄기 윗부분을 만져보면 끈적끈적한데 이는 줄기 윗부분 마디에서 끈끈한 점액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파리나 개미 등 벌레들이 잘 들러붙게 되어 벌레를 잡는 대나물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끈끈이대나물(2026.05.27. 마포)


[끈끈이대나물]
중심자목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높이 50cm
잎 마주나기, 난형, 길이 3∼5cm
꽃 6∼8월, 적색 흰색,취산꽃차례
열매 삭과, 긴 타원형,7~9월


[끈끈이대나물]은 중심자목 석죽과 끈끈이장구채속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cm 정도이다.
학명은 Silene armeria L.이다.
다른 이름으로  Sweet William catchfly로도 불리며, 유럽이 원산지이다.
식물 전체에 분백색이 돌며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교 줄기 윗부분 마디 밑에서 갈색의 점액을 분비해 끈적끈적하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장타원형이다.
길이는 3∼5cm 정도이고 끝이 뾰족하며, 잎자루가 없고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꽃은 6∼8월에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줄기 위쪽에서 갈라져 나온 꽃대 끝에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는 지름 1cm 정도이다.
꽃받침은 5개이고 곤봉 모양이며 길이는 1.5cm 정도이고, 꽃받침조각은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가 흰색의 막질이다.
꽃잎은 5개이고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10개,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7~9월에 성숙하며, 자루가 있는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6개로 갈라지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끈끈이대나물(2026.05.27. 마포)


화분이나 화단에서 꽃을 보기 위해 심어 키우던 끈끈이대나물이 화단을 탈출해 길가나 논 밭 주변, 또는 숲 가장자리로 퍼져나가고 있어 야생화로 되돌아가고 있는 외래식물이지만, 강인한 생명력이 돋보인다.
최근 끈끈이대나물의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과가 밝혀져 기존 항염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염, 기관지염, 궤양성 대장염, 류머티스 관절염 등의 예방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해내길 기대해 본다.

끈끈이대나물(2026.05.27.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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