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애기똥풀(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23.6월)

buljeong 2023. 6. 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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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2023.06.04. 마포)


지난 4월에 애기똥풀은 노란 꽃송이들을 풍성하게 피웠었는데, 6월로 접어드니 가지마다 열매들이 익어가고 있다.
빈 열매 꼬투리들이 많이 보이는 걸 보니 벌써 종자들이 뛰어 나간 모습이다.
애기똥풀은 가지나 잎은 꺾으면 노란 액이 나오는데 그 색깔이 아기의 똥색을 닮았다고 하여 애기똥풀이라 부른다.
이 노란 액은 벌레에 물려 가려울 때  바르면 가려움이 진정되는 천연물파스이기도 하다.
애기똥풀의 액은 처음에는 노란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황갈색으로 변한다.  
샛노란 액이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아 천연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애기똥풀(2023.06.04. 마포)


[애기똥풀]
양귀비목 양귀비과 애기똥풀속
두해살이풀, 높이 30∼80cm
잎 마주나기, 깃꼴, 둔한톱니
꽃 4∼8월,노란색,산형꽃차례
열매 삭과,원기둥모양


[애기똥풀]은 양귀비목 양귀비과 애기똥풀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80cm이다.
학명은 Chelidonium majus var. asiaticum (H. Hara) Ohwi이다.
이명으로 까치다리나  씨아똥이라고도 불린다.
뿌리는 땅 속 깊이 곧게 뻗으며 노란색이고,  줄기는 가지를 많이 치고 속은 비어 있다.
잎은 마주나고 1∼2회 깃꼴로 갈라지며, 길이는 7∼15cm이고 가장자리는 둔한 톱니와 함께 깊이 패인 모양이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이다.
꽃은 4∼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2cm 정도이고, 꽃받침조각은 2개인데 일찍 떨어진다.
꽃잎은 4개이고 길이는 12mm 정도이며 긴 달걀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머리는 끝이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이삭모양의 좁은 원기둥 모양이며, 길이는 3∼4cm이다.

애기똥풀(2023.06.04. 마포)


애기똥풀은 개미들이 좋아한다.
애기똥풀의 깨알만 한 작은 종자에는 개미들이 좋아하는 엘라이오좀이라는 영양덩어리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개미들은 애기똥풀의 종자를 물고 가 엘라이오좀만 떼어먹고 씨는 버리는데, 이 과정에서 널리 퍼져 나간다.
애기똥풀은 씨를 널리 퍼트리고, 개미는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 서로서로 상생하는 공생관계이다.

애기똥풀(2023.06.04.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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