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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에 강릉 강문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했다.
잔잔한 동해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기라도 하듯 아침해가 고개를 슬며시 내밀더니 조금씩 둥근 얼굴로 변하면서 바다를 온통 붉게 물들인다.
한 해가 가고 새해를 맞는다며 특별한 일출을 보리라고 야단법석을 떨지 않아도 이곳에는 매일 자연이 특별한 일출을 선물한다.
그곳에 사람이 있던지 없던지 상관 않고 시간이 되면 태양은 떠오른다.
나름 특별함을 붙여보자면 바다와 새와 사람이 아침해를 만나니 한 폭의 멋진 수채화가 그려지고 있다.
화폭의 수채화는 정지된 그림이지만 자연이 그리는 수채화는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분초를 다투어 다른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아! 내 눈이 참 바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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