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겨울 단상(斷想)
공덕동 큰 길가에
발걸음이 종종 댄다.
잔뜩 웅크린 몸짓에
겨우 드러 난 빠꼼한 눈길.
호호 불어내는 입김을 따라
움찔움찔 자꾸 움츠려 든다.
칼바람은 쌩쌩 아직도 북풍인데
코끝으로 벌써 봄내음이 인다.
buljeong 2020.01.07.
728x90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결의 노래(23.6월) (0) | 2023.03.10 |
---|---|
시간의 흔적 (0) | 2023.01.13 |
知足知止 (0) | 2023.01.01 |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0) | 2022.12.30 |
어! 가을이네 (0) | 2022.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