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겨울 단상(斷想)

buljeong 2023. 1. 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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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단상(斷想)

공덕동 큰 길가에
발걸음이 종종 댄다.
잔뜩 웅크린 몸짓에
겨우 드러 난 빠꼼한 눈길.
호호 불어내는 입김을 따라
움찔움찔 자꾸 움츠려 든다.
칼바람은 쌩쌩 아직도 북풍인데
코끝으로 벌써 봄내음이 인다.
buljeong 2020.01.07.

2023.01.12. 마포 공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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