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리재를 넘어 서울로 공원길로 들어서는 초입에서 붉은빛의 연한 자주색 꽃을 무더기로 화려하게 피운 팥꽃나무를 만난다.
요즘같은 봄철이 아니면 있는지 없는지 그냥 지나치기 일수였던 팥꽃나무가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눈길이가고 걸음들이 잠시 멈춘다.
이 봄의 화려함을 수놓는 화룡점정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팥꽃나무라는 이름은 꽃의 색깔이 팥과 비슷하고 꽃 피는 때가 팥을 심는 시기와 일치하며 꽃향기도 팥을 삶을 때 냄새와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서해안에서는 이 꽃이 필 때 조기들이 회유하므로 조기꽃나무라 하기도 한다.





[팥꽃나무]
도금양목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m
수피 자갈색, 가지 암갈색
잎 마주, 어긋나기, 긴 타원형, 밋밋
꽃 3∼5월, 연 자주색, 산형꽃차례
열매 장과, 구형, 흰색, 7월

[팥꽃나무]는 도금양목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학명은 Daphne genkwa Siebold & Zucc이다.
다른 이름으로 이팥나무, 조기꽃나무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Lilac Daphne로 불린다.



나무껍질은 자갈색이고 가지는 암갈색이다.
잎은 마주나지만 때로는 어긋나게 달리며 긴 타원형 또는 피침형이다.
길이는 2~6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3∼5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피고, 저련지 가지 끝에서 3~7개씩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지름은 1cm 정도이다.
통처럼 생긴 꽃받침은 끝이 4개로 갈라져 꽃잎같이 보이지만 꽃잎은 없다.
꽃받침통의 길이는 1cm 정도이다.
수술은 4∼8개가 꽃받침통에 2줄로 달리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은 길이 3mm 정도이며 암술머리는 붉은색이다.
열매는 장과이며 둥글고 흰색이며 투명하고 7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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