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과 남대문을 내려다보며 타래붓꽃이 약간 흰빛이 도는 비틀린 녹색잎을 쫑긋 세우고 하늘빛을 닮은 연한 자주색 꽃을 하늘하늘 피워내고 있다.
서울로 공원이 고가도로를 이용한 공중정원이라 바람이 많이 부는데, 휘이익~ 바람 불어 치면 마치 단체로 칼 군무를 추는 듯하다.
타래붓꽃은 붓꽃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이 비틀려서 타래처럼 꼬였고, 한 꽃줄기에 여러 송이의 꽃이 타래처럼 달려서 붙여진 이름이다.







[태래붓꽃]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
잎 줄 모양, 2~3회 비틀림, 회녹색
꽃 5-6월, 연 자주색, 지름 4∼5cm
열매 삭과, 길이 6cm, 7~8월

[태래붓꽃]은 백합목 붓꽃과 붓꽃속의 포기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50cm이다.
학명은 Iris lactea var. chinensis (Fisch.) Koidz.이다.
속명 Iris는 그리스어 'ἶρις' (무지개)에서 유래했으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지개의 여신 '아이리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종명 lactea는 라틴어 'lacteus'(젖빛의', '흰색의)에서 유래했'다.
변종명 chinensis는 라틴어 '-ensis'는 '~에 자생하는' 이라는 뜻이고, 'chinensi는 '중국의'라는 의미이다.



땅속뿌리줄기에서 줄기가 나와 곧게 서며 큰 포기로 자란다.
잎은 가늘고 긴 선형이고 2~3회 비틀리며 끝이 날카롭다.
길이는 40cm 정도이며 연한 녹색인 회녹색이다.
꽃은 5-6월에 하늘빛이 감도는 연한 보라색으로 피고, 꽃자루 끝의 잎처럼 생긴 포 사이에 2∼3개가 달리며 좋은 향기가 진하게 난다.
지름은 4∼5cm이고 꽃자루 끝의 잎처럼 생긴 포 사이에 2∼4개가 달린다.
바깥쪽에 자리한 3장의 꽃잎은 넓게 펼쳐지고 한가운데에 자리한 3장의 꽃잎은 곧추서며 주걱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길이는 6cm 정도이고 끝이 부리 모양으로 뾰족하며 7~8월에 익는다.























타래붓꽃은 건조한 기후에 강하고 추위에도 강한 편이다.
그리고 일반 붓꽃과 달리 꽃이 여러 송이가 피어 아름다움이 배가 되는 봄꽃이다.
꽃은 마린화(馬藺花), 종자는 마린자(馬藺子)라 부르며 약용하는데, 꽃을 말린 마린화는 해열, 이뇨, 지혈 등의 효능이 있어 기관지염과 인후염, 이뇨제로 쓰이며, 마린자는 해열, 지혈, 청혈 등의 효능이 있어 간염과 황달 등의 치료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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