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옛길가에 키 작은 노랑제비꽃이 살며시 노란 얼굴을 내밀었다. 아직 나뭇잎이 나지 않아 제법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꽃을 피웠다. 노랑제비꽃이 이렇케 서둘러 꽃을 피운 이유는 아마도 숲이 나뭇잎으로 우거지면 햇빛을 받기가 어려울것임을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제비꽃은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리는데, 3월 춘궁기 무렵 주로 쳐들어오는 오랑캐들의 늘어진 머리채가 제비꽃의 뒷덜미와 닮아보여 그렇게 불렀다. 그런가하면 제비꽃이 제비를 닮아서 제비꽃이라 불리며, 또한 제비들이 날아 올때쯤 꽃이 핀다하여 제비꽃이란 이름이 붙었는데, 노란새 꽃이 피어 노랑제비꽃이란 이름이 붙었다. [노랑제비꽃] 제비꽃목 제비꽃과 제비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20cm 뿌리잎 심장형, 2~3장 줄기잎 마주나기, 잎자루 없음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