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에 금가루를 뿌린 듯 금빛 얼룩이 인상적인 금식나무가 꽃을 피웠다.
꽃은 암수딴그루인데, 이곳에는 암나무여서 잎 속에 숨은 듯 슬쩍 엿보이는 암꽃만 피웠다.
식나무는 일 년 내내 늘 푸르름이 살아있는 생생한 나무, 즉 생나무라 불리다가 싱나무가 되었고, 다시 식나무로 불려졌다.
금식나무는 금빛이 나는 식나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고, 원예종이다.
[금식나무]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식나무속
상록 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타원상 난형, 금빛 반점
꽃 암수딴그루, 3∼4월, 원추꽃차례
열매 핵과, 타원형, 붉은색, 10월
[금식나무]는 산형화목 층층나무과 식나무속의 상록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일 년생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고 광택이 난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상 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피침형이며, 노란 금빛 반점들이 있어 식나무와 구별된다.
길이는 10∼15cm 정도이고, 광택이 나는 혁질이다.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거친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2~5c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가화)이고, 3∼4월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 노란색, 녹색으로 피며, 줄기 끝에 5~10cm의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의 지름은 8mm 정도이다.
수꽃은 가지 끝 잎 위쪽에 피며, 꽃받침 끝부분이 4갈래로 갈라지고 육질이고 수술은 4개이다.
암꽃은 잎 사이에서 피며,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4장이고 암술은 1개이다.
꽃잎은 달걀모양이고 길이는 4∼5mm이다.
열매는 핵과이며 타원형이고, 길이는 1.5~2cm 정도이며, 10월에 붉은빛으로 익고, 겨울 내내 매달려 있다.
금식나무는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 내음력이 강한 음수이며, 내염성도 강해 바닷가에서도 잘 사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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