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나무여서 주목은 늘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치다 보니 자잘한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목에 꽃이 피고 있다.
주목은 암수딴그루여서 수꽃과 암꽃이 따로따로 핀다.
갈색빛깔을 띤 수꽃들은 가지마다 자잘하게 많이 피어 있다.
암꽃은 녹색이며 둥근 모양으로 핀다.
벌써 수정된 것도 눈에 띈다.
그런가 하면 돋아나는 새순도 가지마다 꽃처럼 왕성하게 자라나고 있다.
[주목]
주목목 주목과 주목속
침엽상록 교목, 높이 17m
잎 줄모양, 나선상 돌려나기
꽃 4월, 수꽃 갈색, 암꽃 녹색
열매 핵과, 붉은색, 9~10월
주목(朱木)은 나무껍질과 목재가 붉은색이어서 붉은 나무라는 의미 붙여진 이름이다.
[주목]은 겉씨식물 주목목 주목과 주목속의 상록침엽 교목이며, 높이는 17m 정도이다.
영명은 Spreading yew, Rigid branch yew이다.
원줄기와 큰 가지는 붉은 갈색이고, 껍질은 세로로 갈라져 벗겨진다.
잎은 줄 모양이고 나선상으로 돌아가며 달리지만, 옆으로 뻗은 가지에서는 2줄로 난다.
길이는 1~2cm 정도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연노랑색의 기공조선이 있다.
잎은 2∼3년 만에 떨어진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4월에 피며 잎 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갈색이며 10여 개의 수술이 있고, 6개의 비늘 조각으로 싸여 있다.
암꽃은 녹색이고 달걀 모양이며 1∼2개씩 달리고, 8~10개의 비늘조각으로 싸여 있다.
열매는 핵과이고 과육은 종자의 일부만 둘러싸며, 9∼10월에 붉게 익는다.
종자는 5mm 정도이다.
주목은 가을에 동그랗고 빨간 열매가 열려서 겨우내 달려 있어서 꽃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인다.
주목은 1,000년을 사는 장수나무이지만, 붉은 재질의 나무줄기는 잘 썩지 않아 죽어서도 1,000년을 견디는 나무이다.
주목의 잎에는 탁시닌(Taxinine) 화합물인 디테르펜(Diterpenes)이 들어있고, 줄기 껍질에는 택솔(Taxol)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항백혈병과 항암작용이 있어 항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현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나무로 주목받고 있다.
주목이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어서 더욱 정감이 가는 멋진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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