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작약(Paeonia lactiflora) (23.5월)

buljeong 2023. 5. 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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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2023.05.15. 강릉 경포호)


경포호변의 꽃밭에는 요즘 작약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
흰색 작약을 비롯해 빨간색, 분홍색 등 다양한 작약들이 피어나고 있다.
수로길 산책로에 올라서서 호수 쪽으로 바라보면 작약 꽃밭이 한반도 모양으로 보인다.
작약꽃으로 뒤덮인 한반도다.
작약(芍藥)은 중국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적(癪)'을 그치는 약'이라는 의미인데, 여기서 '적(癪)'은 심한 위경련(胃痙攣)으로 가슴과 배가 몹시 아픈 병(病)을 말한다.

작약(2023.05.15. 강릉 경포호)


[작약]
물레나물목 작약과 작약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cm
잎 어긋나기,3출겹잎, 소엽 3장
꽃 5∼6월, 지름 10cm, 붉은색,흰색
열매 골돌과, 달걀모양, 8월 중순


[작약]은 물레나물목 작약과 작약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cm 정도이다.
학명은 Paeonia lactiflora Pall이다.
한 포기에서 여러 줄기가 나오며, 줄기는 곧게 서고 잎과 줄기에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의 잎은 작은 잎이 3장씩 두 번 나오는 3출겹잎이다. 
작은 잎은 피침형 또는 타원형이며, 때로는 2∼3개로 갈라지고 잎맥 부분과 잎자루는 붉은색을 띤다. 
윗부분의 잎은 작은 잎이 3장씩 나오거나 또는 홑잎이다.
표면은 광택이 있고 뒷면은 연한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붉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줄기 끝에 1개씩 핀다.
지름은 10cm 정도이다. 
꽃받침은 5개이고 녹색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잎은 8∼13개이고 도란형이며 길이는 5cm 정도이다.
수술은 아주 많고 노란색이며, 암술은 3∼5개이고 암술머리는 뒤로 젖혀진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종자는 구형이고 8월 중순경에 익는다.

작약(2023.05.15. 강릉 경포호)


작약의 속명인 Paeoni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만물을 지배하는 여러 신들이 서로 싸울 때 받은 상처를 의사 Paeon이 이 약초의 뿌리로 치료해 주었다 하여 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종명인 Lapctiflora는‘흰색 꽃이 피는 정원의 화초’라는 뜻이다.

작약(2023.05.15. 강릉 경포호)


작약(芍藥)은 이름에 약(藥) 자가 들어 있어 약성이 좋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데, 실제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주요 성분으로 파에오니플로린(paeoniflorin)과 파에오닌(paeonine), 그리고 탄닌, 수지 등이 들어 있다.
주로 위장염과 위장의 경련성 동통에 진통효과가 있고, 소화장애로 복통, 설사, 그리고 이질로 복통이 있을 때에 효과가 빠르다.
또, 월경불순과 자궁출혈에 보혈, 진통, 통경의 효능이 있고, 만성간염, 간장 부위의 동통에도 쓰인다.

작약(2023.05.15. 강릉 경포호)


모란과 작약은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하는데,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모란은 나무이나 작약은 풀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모란이 먼저 피고 나면 작약이 핀다.

작약
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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