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니 수국이 피고 있다.
수국은 여러 가지 색깔의 꽃으로 피는데, 수국의 종류가 다양해서가 아니라 토양에 따라 꽃의 색이 바뀌기 때문이다.
땅의 성분이 산성 토양일 때는 푸른빛을 많이 띠고, 알칼리성 토양일 때는 붉은빛을 많이 띠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산수국의 가짜 꽃이 피는 헛꽃으로 일본에서 개량한 원예종인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꽃이지만 가짜 꽃만 피는 수국은 종자를 만들지 못한다.
수국은 중국 이름 수구(繡球) 또는 수국(水菊)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수국]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m
잎 마주나기, 난형
꽃 6월, 두상화,산방꽃차례
열매 맺지 못함, 번식 삽목
[수국]은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 (Thunb.) Ser.이다.
땅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나와 둥근 수형을 이루고 커다란 꽃이 핀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두껍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길이는 7-15cm 정도이며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난다.
꽃은 무성화이고, 6∼7월에 피며 지름 10∼15cm 정도의 둥근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4~5개의 꽃받침조각이다.
처음에는 연한 자주색이던 것이 하늘색으로 되었다가 다시 연한 붉은색이 된다.
열매는 맺지 못해 번식은 삽목으로 한다.
수국 꽃은 시간의 지남에 따라 색깔이 변한다.
처음에는 엷은 푸른색 꽃이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붉은색이 되고, 다시 붉은 자색으로 되는데, 색소는 모두 인토시아닌이다.
한 가지 색소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나 땅의 성질에 따라 다른 색으로 발현하는 특성이 있는 재미있는 꽃이다.
그리고 수국꽃은 꽃이 오래가고 또 시들어도 매달려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꽃가루받이가 끝나면 꽃잎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데, 꽃받침잎으로 피어 난 가짜꽃은 꽃가루받이를 위한 것이 아니어서 굳이 떨어져야 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꽃이 말라비틀어져도 가지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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